**심신수양**/바우

살아있음은 행복 외2편

빈손 허명 2022. 9. 12. 20:48

**살아 있음은 행복** 
 
너를 앞에 두고
미소로 웃음을 교환하며
살아 있음 은 행복이다
모진 바람이 불어 온다 해도
거친 눈보라가 다가 온다 해도
우리는 행복할 것이다
우리의 사랑이 꽃을 피우고
향기 가득한 이 밤
너는 나를 감아 안고 온기를 불어주었고
나는 너의 눈빛에 비치는 
맑은 기운으로 참 행복을 느낀다
살아있기에 느끼는 행복
나는 행복하다
하늘에 구름도 맑은 별빛도
너와 나를 위해 노래 부를 것 이다
사랑은 언제나 위대 한 것
이미 준 사랑보다 더
남겨진 것을 보내며
살아 있음은 행복이라 외친다 

 

 

*바닷가에는** 
 
하늘이 바다를 안고 있다
겉으론 아닌 척 하지만
바다는 일렁거리며 속내를 감춘다
내가 너를 안고 아무렇지도 않게
무심한척 했던 모습처럼
바다는 오늘도 하늘이 맞대어 비벼주는 사랑에
흠뻑 마음을 열었다 
바닷가에는  바람이 고요하고
새는 어디서 쉬고 있구나
푸짐한 점심상을 앞에 두고
호탕하게 웃으며 마신 소주는
한점 먼지처럼 사라지고
홀로선 긴 그리움 에게 
알수 없는 연민을 가득 담고
바다를 잃어버린 새의 노래처럼 쓸쓸하다
사랑하는 이여
그냥 그대로 살아가세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것
나의 마음도 하늘을 안은 바다 같아
언제나 설레 임 만으로도 만족 한다 네
바닷가에는 파도가 잔잔히 속삭이고
가슴속에 공연한 외로움으로
두 팔 벌려 하늘만 바라보네
바닷가에는 아직도 모래알 같은
사랑이 넘실대던가?
물어 보고싶은 지금 
나는 홀로 눈을 감고 그대 곁으로 날아
그 바닷가 그대 곁에 있다 네
그대 손 내밀면 내 손이 만져지고
내 온기는 그대의 가슴으로 파고들어
같이 취하고 같이 행복 하다네

 

2022년 추석 보름달

**추석 달** 
 
구름에 가린 달도 달이다
기러기 날갯짓 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
만사 풍성한 추석
모두다 즐겁고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가는 오르고
삶의 지표는 아래로 내려가 곤두박질을 친다
이 늙은 추억속에 그리움도 모두시시한 추석
달은 구름에 가려 있다
빛으로만 추석달이다
말로만 하는 
그것이 거짓 이건 참이건 말 로만이라도 
포만감을 주는 사랑은 달을 가린 구름이다
사랑하는 이여
가을이 무르익은 이 시절에 가득한 달빛
참사람만이라도 가려지지 않기를 소원한다
추석 달 밝고 환한 달
골고루 이세상에 그 빛으로 행복을 나누면 
얼마나 좋 으 랴
추석 달  비치는 이 밤 
넘치게 즐거운 행복을
온나라에 퍼지도록 두 손 모으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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