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빈배

빈손 허명 2022. 9. 4. 22:26

외로움 이야 강물과 나누면 된다
그리움 은 채울 수 없는 고통이다
하늘은 높아 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고
바람은  저만치 서 스치며 지나간다
빈 배가 그리움에 지친 시간
잊혀진 날을 기억한다
헤 일수 없이 다가와 웃어주던 그리운 사람은
영영 잊어버린 슬픈 그림자
고요한 시간은 참을 수 없는 고통
사랑하는 이여 
이 먼 그리움 남겨두고
어이 외면한채 돌아오지 않는가
빈 배는 지나간 시간에 그리움 담고서
고요한 침묵으로 그리움을 삭인다 

 

 

 

**빈 손** /구흥서
 
두 팔을 벌려 하늘로 향해 손바닥을 펴고
온몸에 기를 흠뻑 채워 하늘을 향해 올려보아라
가슴엔 꿈
바라보이는 곳엔 사랑과 행복 이 가득하다
어쩌다 돌아본 세월은 이미 바람결에 날아가 버렸다
둘러보면 온통 바쁜 사람들
자신이 어디에 있는 지조차도 모르고 바삐 걸어가는 슬픈 중생
이 맑은 가을날 파란하늘 한번 바라 볼 수도 없는 아픈 군상들
꽃이 피고지고
해가 뜨고 지는 그 이치조차 잊고 사는 
이 슬픈 현실속에서 그대는
터득한 예지로 무지개 같은 꿈을 띄워 놓고 
삶은  즐겁고 아름답다는  진실로 언제나 행복하다
손이 비워 있으면 자유롭다
어느 무엇이건 잡을 수도 있고
무엇이건 만들고 창조 할 수 있음을 아는 예지
비어 있지만 언제나 가득한 손안에 긍정 의 힘
언제나 작고 후미진  곳에 따듯한 배려로 넘기는 빈손 의 배려
내일은 더 크고 높은 곳으로 향한 손
오호라 작은 거인의 손 이였구나
언제나 가득한 푸르른 바다 같은 깊은 심연에서 흐르는 사랑
오로지 그대 뿐이다
빈손   바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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