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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결기

오늘이 재야 승아 결기날이다 며칠전 톡으로 "저녁 같이 합시다"라고 해 "내가 사 줄께 뭘 먹을 건지 정해서 와"라고 했더니 "고민되네"라고 한 날이 오늘이다 장어 먹고 싶다고 해서 저녁까지 마냥 기다리기가.. 아내에게 "우리 겨울 바다도 보고 점심 먹고 옵시다"라고 하며 10시30분 집을 나서 강구 시장에 가서 물 곰탕 한그릇 씩 하고 나왔다 역시 물곰탕은 강구 시장 횟집이 최고인듯.. 실망시키지 않는 이맛에 손님도 가득이다. 강구를 나와 바닷가로 오려 골목골목 해변가로 나오는데 막다른 길 모래밭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 돌려 나오는데 앞 바퀴가 빠져 버렸다. 이런... 사륜구동이 아니란걸 잠시 망각하여 신나게 모래밭에 빠져 버렸으니.. 잠시 생각하다 내려보니 앞 바퀴가 4/1정도라 파묻혀 공회전..

하늘이 무너지는...

아침 일찍 강화마루 공장을 하는 한**친구의 전화가 왔다 약간은 뜻밖의 전화라서 "여보세요" "허 이사장 전화 못 받아 미안해"라고 하여 "한사장 나 전화 하지 않았는데 무슨 착각 한거 같은데 아무렴 어떠냐 반가운 친구 목소리 들으니 좋구먼"이라 하며 요즘 근황을 서로 묻고 서울 가는 중이라 하여 잘 다녀 오시게라고 인사를 하고 끊고 씻으려 하는데 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아마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란 생각에 전화를 받으니 참 세상에 이런일이 라고 하며 임**친구 아들이 죽었단다 그 부고 전하려는데 착각하여 다른 이야기만 하고 끊었다고 한다 임**친구는 과거 12년여전 부부간 저녁도 같이 하고 술자리도 가끔 하던 막연한 사이 였는데 하양으로 이사를 가고 조금은 소원한 친구이다. 그러나 좋은일은 서로 기뻐하고..

대관령 동태찌게

경산 옥산1지구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하다 임당역 근처로 옮겼다 경산 맛집으로 소문이 난 집이라 점심때는 자리가 없다 어제 친구들과 행사에서 술도 좀 마셔서 그런지 시원하고 칼칼한 맛에 확실하게 속을 풀었다 굴 동태찌게를 먹었다 굴을 넣어 더 시원한걸까?? 특히나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찌게 대관령 동태찌게 먹으러 갈까요?? 내 개인 맛 평가는 8.5점을 준다

이런 친구

오늘 12월 1일 올해 마지막 달이 시작되는 날이다. 웬일인지 12월 1일이 되면 헛헛한 마음이 드는 건 나만의 마음일까? '진심 없는 사랑은 잔인하고 사랑 없는 진심은 위선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진실로 모든일에 좀 더 잘할 걸.. 좀 더 이해 할 걸.. 좀 더 보듬을 걸.. 좀 더 참을 걸.. 더욱 생각나는 건 좀 더 사랑할걸..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어지럽다. 이제 시작한 12월 조금이라도 후회 없도록 12월을 엮어가고 새해를 맞이 하리라 생각한다 어제와 같이 단디하고 밖으로 나왔다 어제보다 더한 찬기가 아랫도리에 부딛쳐 왔다 옷깃을 여미며 동네 한바퀴를 돌아 사무실로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이웃에 사는 선배가 나를 보고 차를 세우더니 차문을 열며 기분 좋은 한마디를 하고 가 버린다 "이사장은 멀..

경원 해물찜

경산 사동 자리없다던 해물찜 집으로 점심먹으러 갔다 콩나물에 양념이 덜 배여 맛이 반감되어 내생각엔 줄서서까지 먹는 집은 아닌듯... 그런대로 맛은 좋은데... 밑 반찬은 실망이다 식자재 마트에서 사서 내어 놓고 콩나물 국물이 나오는... 해물이 넉넉하게 들어있는것은 칭찬할만 하다 내 개인적 평가는 찜맛은 10점 만점에 7점 전체평가는 6점을 준다

12월 답다

** 12월 1일 영하의 날** 12월답다 아무나 12월이 될 수 없듯 우리의 세상에도 아무나 할 수 없는게 있다 그것은 큰 인물들이 하는 대통령이나 재벌 같은 것은 시시한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12월 맵고 찬 냉정함을 보여주는 것처럼 사람이 사는 세상엔 냉정함 보다 더 따스함이 흐른다 맵 고 추운 날 더 따듯한 샘물처럼 마음을 나누며 사는 샘물 같은 사람들이 나누는 정이다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 하는 말 도 있듯 정 이란 것이 사랑으로 넘치고 그 런 사랑이 승화하여 더 아름다운 인연의 길을 만드는 것 아무나 말 할 수 없는 호칭을 부르고 이세상 어디를 돌아보아도 이처럼 숭고한 의미가 각인된 것은 보기 어렵다 12월 답다는 것 또 너 답다는 것처럼 아무나 말 할 수 없는 것을 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