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597

가끔은 섬이 되고 싶다 혼자 뚝 떨어진채 사색의 바다에 둥둥떠 흐르고 싶다 바람소리 물결소리 가슴을 채우고 파란 하늘 갊매기 소리로 마음을 달래가며 물결 두둥실 혼자인 섬 이 되고 싶다 얽이고 설긴 실타래 같은 세상사 알렉산더 대왕 처럼 뚝 끊어 버리고 두둥실 저멀리 밀려난 외로운 섬이 되고 싶다 아침은 바다 안개 에 젖고 한낮 뜨거운 태양빛에 눈부셔 별빛 가득한 밤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 눈물 나도록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며 마음껏 소리쳐 이름을 불러도 누가 흉보지 않을 그런 섬 가끔은 섬이 되어 섬처럼 살고 싶다

금호서원

경북 경산시 하양읍 부호리 114(가마실길 2길 32-1)에 위치한 금호서원(琴湖書院)은 조선 세종때 좌의정을 지낸 경암 허조(許稠 1369-1349)선생을 배향한 서원이다 세종 3대 명재상 허조의 철학이 깃든 금호서원 황희, 맹사성과 함께 세종 3대 재상으로 통하는 청백리. 직언으로 왕의 선정을 도운 대나무 공신, 조선초기 태평성대 발판을 마련한 수응재상(瘦鷹宰相) 경암 허조(許稠 1369-1349)는 1369(공민왕 18)∼1439(세종 21). 고려 말에서 조선 초의 문신으로 본관은 하양(河陽). 자는 중통(仲通), 호는 경암(敬菴). 판전객시사 허수(許綏)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도관정랑(都官正郎) 허윤창(許允昌)이고, 아버지는 판도판서(版圖判書) 허귀룡(許貴龍)이며, 어머니는 통례문부사 이길(李..

내 웃음 속에 그늘이 숨어 있다니..

내 웃음 속에 그늘이 숨어 있다니? "인간은 걸을 수 있을 때 까지만 존재한다." 나는 사르트르의 이 말을 좋아하고 이 말이 지당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걷고 또 걷는다. 걷다가 지치면 그것이 내 삶의 마지막 이려니 생각하고 걷는 길. 그 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 모든 사물 앞에서 나는 가장 순수해질 수 있고 순간순간 가장 경건할 수가 있다. 그래서 나는 길 위에서 많이 웃는다. "선생님의 머리가 그렇게 검은 비밀을 알았어요. 그렇게 파안대소하면서 웃기를 잘하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답사 길에서 새로 나온 도반에게 들은 말이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끔씩 듣는 말이 있다. "선생님은 날 때부터의 순수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그 말이 칭찬인지 비아냥인지는 모른다. 그것이 내..

산이 주는 선물 산버섯..

버섯은 우리 몸에 많은 작용을 한다 대표적으로 버섯은 항암효과가 뛰어나 차로도 마시며 나물 그리고 전골 등 다양하게 먹고 있다 약용버섯과 식용버섯 약용버섯은 영지, 덕다리, 상황, 구름, 차가버섯등 딱딱한 버섯류가 주류를 이루고 식용버섯은 송이, 꾀꼬리, 싸리, 목이,뽕나무, 망태, 개암, 솔 버섯, 표고, 굽더덕, 능이, 꽃송이버섯 등등 많이 있다 나물 버섯 중 조금 흔한 잡버섯은 염장을 해두고 1년 내내 먹는다 산버섯... 야생 산버섯은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염장으로 보관을 하고 염기를 완전히 우려낸 다음 각종 요리에 사용한다 사시사철 남편과 산이 주는 선물을 받으러 가는 친구가 있다 옹달샘 20년전쯤 같이 산야초에 같이 입문을 하고 온 산을 내 안방처럼 헤메일때가 있었고 나는 약초 산행을 하면 내가..

천년고찰 반룡사

오늘은 올겨울 가장 춥다는 예보로.... 집콕하고 있다가 2시 넘어 집을 나섰다 경산에는 미나리 하는 곳이 여러곳이 있는데 제일 먼저 시작한 곳이 경산의 오지 용성 육동이다 경산.. 비오재란 재를 넘어가면 작은 마을 6개가 온기 종기 모여 살고 있는 물좋고 공기 좋은곳... 용성 육동.. 나의 지인께 미나리 맛을 보여 드리려 언제부터 수확이 되는지도 알아볼겸 그리고 경산 천년고찰 반룡사도 들릴겸... 아내와 출발하였다 육동 미나리는 아직... 1월 중하순이 지나야 나올듯 하여 반룡사로... 반룡사는 오랜만에 찾았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후 대학도 떨어지고 산에 들어가 내년 예비고사를 준비한다고... 1978년 3월 어느날 이불 보따리를 올려매고 버스를 타고 첩첩 산중 반룡사로 들어갔었다 그땐 고시생이나 재..

오늘아침의 밝은 해를...

아침 붉게 오르는 압량 대추 테마공원의 감못 일출 크리스마스인 오늘 아침을 담는다 쌀쌀한 날씨 공원을 거니는 사람들도 없다 이 성스런 아침 붉고 밝게 타 오르는 이 아침 두팔 벌려 내가 주는 이 뜨거운 태양의 정기를 모두 받으소서 어느새 마지막 잎새처럼 걸려있는 21년 잡으면 잡힐듯 손짓하는 22년 오늘 성스런 해의 정기를 받아 무탈하고 건강한 22년을 기도합니다 ㆍ

그리움을 몰고 오는 가을

시절 탓인가 나이 탓 인가는 모르지만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도 한번더 둘러보고는 늦게 불을 껏다 창넘어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다 풀을 베어내지 못해 무성한 풀잎사이로 그들만의 만찬이 시작되는 듯하다 방학이 끝날 무렵이면 어머니는 노심초사 나를 위해 무얼 더 해 먹일까 를 고민하시는 듯 했다 유일하게 서울로 공부를 하러간 막내 아들이 사는 것을 훤하게 아는 처지라 아마도 가슴이 메어지는 것을 참는 게 분명했다 전농동 철도 관사의 헛간의 쪽방을 빌려 자취를 하는 게 오죽 하겠나마는 나무 판자를 비슷하게 덧댄 벽을 넘어오는 열기는 대단했다 계단아래 철길을 가로 지르는 굴다리 근처에 노천시장에서 콩나물을 지겹게 사다 끓였다 그래도 이리 건강하게 몸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어머니가 늦둥이를 나으셔..

떡국떡과 어묵판매

새경산 새마을금고 2기부녀회에서 떡국 떡과 부산어묵 판매 행사를 하고 있다 수익금 일부를 세밑 소외된 분들에 조금 도움을 주는 행사를 매년 하고있다 얼마전 김장김치 봉사에 이어 올해 마지만 행사이다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 오시는 분 한분 한분 인사를 드리고 있다 굿은 일 마다하지 않고 봉사하시는 부녀회 2기 회장단 이하 회원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