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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교와 연지못

창녕 영산에 봄이면 봄 꽃 찾아 드는 상춘객이 붐비고 진사님들 작품하나 만들려고 몰려 드는 곳이다 작년 4월 말에 와서 풍경을 즐기고 왔었는데 오늘 능수 벗꽃을 제대로 만났다 누군들 이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지 않으리요 창녕 영산 만년교는 마을 실개천 위에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돌다리로, 실개천이 남산에서 흘러내린다 하여 ‘남천교(南川橋)’라고도 불린다. 개천 양쪽의 자연 암반을 바닥돌로 삼고 그 위에 잘 다듬어진 화강암 석재를 층층이 쌓아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이루고 있다. 그 위로는 둥글둥글한 자연석을 쌓아 올리고 맨 위에 얇게 흙을 깔아 다리 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노면은 곡선을 그리며 양 끝을 길게 늘이고 있어 다리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해준다. 조선 정조..

영남대학속의 봄!!

나는 대문을 나서 100m만 걸으면 100만평에 조금 모자라는 큰 공원이 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집이 좋고 내가 사는 마을 이 좋고 경산이 좋다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개화에 상춘객이 많이 몰렸왔다 영남대 본관 옆 "사랑의 시작" 이라는 길에는 많은 인파에 잠시 서서 사진 찍을 여유도 없다 올해는 벗꽃, 진달래, 개나리, 자목련, 백목련등 한꺼번에 만개를 하여 나의 정원이 더 화려하다 아울러 먹거리도 등장하여 꼬지 한입 물고 즐겁다 봄이 지나면 연이어 거울못에서 피어나는 각종 연들의 향연이 펼쳐 질것이다 나는 행복하다 아름다운 정원을 다른사람들에 자랑질 할 수 있어서....

만취당과 금산당

영천 금호에서 대창으로 오는 길목에 만취당 고택 안내표지판을 보고 들어 갔다 가끔 지나 다니는 길 인데 고택을 보지 못했다 주위에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있어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하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 만취당은 건물은 조선 선조 때 성리학자인 지산(芝山)조호익(曺好益) 선생의 7세손이며 정조5년(1781년) 전라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조학신(曺學臣, 1732~1800) 선생이 살던 집으로 만취당은 사랑채에 붙인 이름이다.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은 주택에도 영향을 미쳐 한 집안 내에서도 남녀의 처소를 안채와 사랑채로 분리하였으며 조상에 대한 제례를 중시하여 사당을 갖추도록 하였다. 이 집은 안채와 중사랑채 및 사랑채가 ‘ㅁ’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사당 뒤쪽에는 신주를 모셔다 제사드리는 별묘(別廟) 및 보..

나에게 사랑이란

사랑의 이름으로 반지를 만들고 영혼의 향기로 촛불을 밝혔네 멀리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 하나 둘이서 함께 보며 걸어가리라 오늘은 길을 떠나는 축복의 날 내딛는 발자욱마다 햇살이 내리어 그대의 맑은 눈빛 이슬이 맺혔네 둘이 하나되어 행복의 문을 열면 비 바람 들어 이 눈 부시지 않으리 이해인의 시 사랑의 선물 시향에 젖어 사랑이라는 단어.. 사랑을 생각해 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지 않고 얼마나 살수 있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하루 이틀은 참을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한달 두달은 긴 암흑의 터널이라고 석달이 지나가면 지옥에 사는 것이리라 사랑은 소리로 그리고 영혼으로 속삭이고 꽃잎은 떨어지고 사랑은 꽃잎타고 흐른다 나에게 사랑이란...

3월 산행

새경산 산악회 3월 산행을 22일 거제 동백섬을 다녀 왔다 동백섬은 섬의 나무중 동백나부가 6~70%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한다 동백꽃은 세번 핀다고 하는데.... 나무위 하늘에서 한번 피우고 땅에 떨어져 땅에서 두번 피고 우리 사람의 마음속에 또 피어 세번 핀다고 한다 핏빛의 고귀한 꽃 동백꽃의 천국 지심도 지심도에서 나의 사랑 닮은 동백이를 만나러 떠나 보세요 지심도는 면적이 0.338㎢, 해안선 길이는 3.5㎞의 작은 섬으로 장승포항에서 도선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으며 탐방 시간은 2시간 이내이다. 하늘에서 바라 본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지심도는 남해안 섬들 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의 숫자나 수령이 월등하여 ‘동백섬’이란 이름이 잘 어울린다. 수려한 경관자원과 원..

☔봄비내리는목요일☔

그대에게 쓰는 편지 굿모닝 행복한 아침 그대여 봄비가 내립니다 다시 봄이 오고 ​​​​​​​우리의 사랑이 눈부신 것은 내 안에 그대가 가득 하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발걸음 그대의 목소리 온 마음에 풍기는 기분 좋은 향기 이렇듯 비가 내리는 날이면 향긋한 차를 마시며 마주 보는 애틋한 시선으로 손끝에 전해지는 체온만으로 사랑함을 느꼈던 것을 기억하며 우리가 지내왔던 날 중에서 가장 행복했고 가장 소중했던 봄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머금어지고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떨려 오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음을... 봄비가 내립니다 그대를 빗발치듯 사랑하지 않은적이 없습니다 "봄비 내리는 날! 당신이 더욱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봄비 몇가닥 골라 그대에게 축복의 편지를 띄웁니다. 봄비에 젖은 새싹이 활짝 피어나듯 당신의 봄날도 활..

과유불급 보너스

과유불급 보너스/윤 광 식 청명한 봄날 하루하루 보너스로 새 생명 연장한 덤인 생 분명 축복으로 주셨습니다 제일 큰 선물을 받고 도 사랑과 평안의 행운을 잊은 체 고삐 풀린 망아지 좀 더 안 아프고 살겠다고 설쳐대는 꼬락서니가 봄 알레르기로 10여 일째 이비인후과를 뻔질나게 다니며 허리 다리 어깨가 아프다고 안마 바우처 하루 받고 엎친 데 겹쳐가는 과유불급 인과응보 사지 육신 몸살로 옴짝달싹 못하는 자업자득 이 좋은 봄날 구들장 신세 바람을 낚는다 좋다는 것도 정도껏 벼슬도 출신에 걸맞게 해야지 이기도 못하는 것을 품으려다가 개고생 제 푼수를 알고 적절하게 조율 못하는 인생 고맙고 감사할 줄 모르는 얼빠진 사람 북한산 자락 히고 붉은 진달래 노란 개나리 입을 벌름 걸이며 용용 죽겠지 약을 올린다

그냥 내가 싫다

그냥 내가 싫다/윤 광 식 알 수 없다 어디를 가고 있는지 무심하게 길을 가고 있는데 이유 없는 외로움 뜻도 없이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 터벅터벅 부질없이 내가 가는 곳은 어디인가 잎새가 파릇파릇 노란 산수유 꽃 개나리 희고 붉은 홍매화 꽃바람 불어도 매양 그렇게 부질없는 삶의 발걸음 외로운 넋두리의 그림자 그냥 싫다 너와 나 그리고 모두 흔적마저 까맣게 지우고 싶다 무심코 걸어온 그 길 언덕 백이 불 꺼진 문 앞에 서 있는 내가 싫다

영국사

영국에 있는 절이 영국사라고 하는 아재 개그에 실없이 웃어 주며 영국사앞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보호수 은행나무의 성스러움에 감탄한다 천년의 세월앞에 한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소원지에 마음속 가지고 있는 소원을 적어 매달았다. 소원 누구나 한가지 이상 바라는 그 무었이 있을 것이다 2002년 월드컵에서의 슬로건 "간절이 원하면 이루어 진다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전 국민이 하나 되어 간절히 원하였던 월드컵의 4강 신화가 이루 어졌다 아내와 둘이 각자 하나씩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각각 매달고 천태산 영국사 경내로 들어서니 대웅전 지붕 보수 공사를 한다고 대웅전 출입을 제한 하였다 아쉽지만 극락보전의 부처님을 대신 만났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영국사는 고려 문종 때 원각국사가 창건한 절로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