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부산&경상남도

만년교와 연지못

빈손 허명 2023. 3. 26. 21:09

창녕 영산에 봄이면 봄 꽃 찾아 드는 상춘객이 붐비고 진사님들 작품하나 만들려고 몰려 드는 곳이다

작년 4월 말에 와서 풍경을 즐기고 왔었는데 오늘 능수 벗꽃을 제대로 만났다

누군들 이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지 않으리요

창녕 영산 만년교는 마을 실개천 위에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돌다리로, 실개천이 남산에서 흘러내린다 하여 ‘남천교(南川橋)’라고도 불린다.

개천 양쪽의 자연 암반을 바닥돌로 삼고 그 위에 잘 다듬어진 화강암 석재를 층층이 쌓아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이루고 있다.

그 위로는 둥글둥글한 자연석을 쌓아 올리고 맨 위에 얇게 흙을 깔아 다리 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노면은 곡선을 그리며 양 끝을 길게 늘이고 있어 다리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해준다. 조선 정조 4년(1780)에 처음 쌓은 것을 고종 29년(1892)에 다시 쌓아 놓은 것으로, 지금도 마을 사람들이 통행할 만큼 튼튼하여 홍수 등에도 전혀 피해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만년교에서 30m 가까이 창녕의 연지못은 선조들이 영산 고을의 화재를 예방하고 농사에도 이롭게 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이다.

그 모양이 벼루 모양을 닮았다 해서 연지(硯池)라 불렸으며 영산 호국공원과 인접하여 있다.

연못 가운데 다섯 개의 섬들이 떠 있어 아름답고 그중 가장 큰 섬 두 개는 다리로 연결돼 있어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 볼 수 있다. 연못을 공원화하여 해마다 유등제가 열리고 있으며 놀이터와 운동기구, 건강 지압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사시사철 산책이나 나들이하기 좋다.

특히 수양벚꽃이 개화하는 시기엔 관광객이 붐빌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반영 샷 한 장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영산만년교가 바로 앞에 있어 연지못을 한 바퀴 돌고 만년교로 이동하는 발길이 많은 곳이다.

 

창녕영산연지공원은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기자기 하게 잘 만들어진 공원일 정도로 잘 꾸며진 곳이다.

우선 이곳의 최고의 포인트는 공원호수의 가운데 5섬중 2개의 섬을 걸어서 갈수 있는 곳으로 최고의 뷰를 그대로 걸으면서 두개의 섬에 갈수 있으며, 첫번째 섬에는 향미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더운날 쉼을 쉴수도 있으며, 둘러앉아 담소도 나눌수도 있는 곳이다. 첫번째 섬을 지나 두번째 섬으로 가면 잘 자란 나무가 있는 섬으로 한바퀴 휙 돌고 나올수 있는 곳이다.

섬의 둘레길이 잘 꾸며져 있어 조용히 걸으면서 생각을 할수도 있으며, 운동하기에도 좋은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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