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안개 비가 소리없이 내려온다 직원들과 부녀회장,총무님들의 설 선물 사러 창원 면세점으로 아내와 함께 출발한다. 선물은 누구나 부담이 간다
종류선택에 신경쓰이고 가격에 민감하여 많은 고심을 하게되어 나는 양명절때 면세점에서 건강기능 식품을 산다. 면세점 가격으로 2만5천원 내외로 시중가격은 종류에따라 5만원 내외가된다. 어느 누가 "선물 안하면 되지 무슨 걱정을 하느냐 라고 하며 이사장이 직원 선물을 왜 하느냐 가른 금고 이사장들 직원에게 선뭉 거의 하지 않는다"라고 한다.
그래도 나는 취임후부터 매년 하고 있다
면세점에 도착하니 설 관련 뭄품이 가득 전시되어 주인을 기다리고있다. 평상시 사는 그런 품목으로 정하고 33명에게 전달할 선물은 해결된 셈이다
받는사람은 뭘 이런걸 할지 모르지만 준비하는 사람은 머리가 복잡하다
차 트렁크에 가득실고 겨울 바다도 만나고 덤으로 싱싱한 복어탕을 먹으러 감포로 달려갔다
멀리 아부지가 "착한 아내에게 맛난거 사줘라"라는 이야기도 있기도 해서이다
복어는 경산에도 여러집 있지만 복어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여기 감포 복어집은 감포맛집으로도 유명하다
복어 코스는 1인 6만원이다
회에 껍질무침 그리고 탕까지 가격이 너무세서 쉽게 먹을 엄두가 나지않는다
그래도 이집은 손님이 넘쳐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테지만 오늘 탕 맛에 아내도 놀란다
시원한 맛에 쫀득한 복어 고기맛은 다른 집의 복어와 차별된다
맛집의 복어맛을 즐기고 감포 전촌리 조용한 바닷가에 가니 파도가 호수처럼 조용하다
마음 허전한 아부지의 맘을 위로하려는 생각이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안개비 뿌리는 하늘 내마음같이 어두운 구름만 이리저리 뒹굴고있다
나의 마음도 모르는 바다를 내팽개치고 경산으로 출발을한다
내가 지블 지은지 13년 소모품이 서서히 돈을 달라한다 각층 세면기 부속 교체와 샤워기 그리고 싱크대 수도꼭지등 교체할 부속품을 주방용품점에서 골라 계산을 한다. 재료비만 무려 21만원...
그렇게 저무는 하루는 밤을 제촉하고 아내와 저녁운동에 나서 돌아오는데 갑자기 다리가 무거워지고 갈증이 온다
혹 저혈당이 오나?
이런적이 거의 없었는데...
천천히 걸어 마트에서 옥수수차를 하나 사서 마시니 좀 살것 같다 앞으로는 물 한병은 들고 운동을 가야겠다
아내는 집으로가서 저녁 준비를 하라하고 동네형님이 운영하는 이발소로 갔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쁘게 봐주길 기대하며 머리 손질을 산뜻하게 마쳤다
그렇게 후딱 집에와 샤워를하고 나니 아내가 카레와 순두부찌게를 맛나게 한상 차려낸다
와우..
"순두부 식당해도 되겠소"라고하니 자기가 생각해도 이번에 맛나게 되었다고 한다
맛난 음식에 저녁을 먹으며 이밤도 저물어간다
또 이렇게 하루 세월의 강을 건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