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 964

장춘사

함안 천년고찰 장춘사 장춘사는 815년 무릉이 창건했다고 하지만 이를 고증할만 한 문헌 자료는 전하지 않는다. 그 후의 연혁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 없다. 다만 현존하는 유물을 통해서 사찰의 시대별 존재상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사찰의 문화재로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조여래좌상과 오층석탑이 있다. 석조여래좌상은 왼손에는 약그릇을 들고, 오른손은 손가락 끝이 땅을 향하게 하고 있는 약사여래상으로 현재는 도금 처리되어 있는데 문화재를 왜 그대로 보전 하지 않고 금종이를 붙여 금 불상을 만들었을까? 석불로 그냥 두지.... 라는 생각을 나혼자 생각해본다 불상의 양식이 통일신라시대 보다는 진전된 새로운 수법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 내지는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 앞에 있는 오..

만년교와 연지못

창녕 영산에 봄이면 봄 꽃 찾아 드는 상춘객이 붐비고 진사님들 작품하나 만들려고 몰려 드는 곳이다 작년 4월 말에 와서 풍경을 즐기고 왔었는데 오늘 능수 벗꽃을 제대로 만났다 누군들 이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지 않으리요 창녕 영산 만년교는 마을 실개천 위에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돌다리로, 실개천이 남산에서 흘러내린다 하여 ‘남천교(南川橋)’라고도 불린다. 개천 양쪽의 자연 암반을 바닥돌로 삼고 그 위에 잘 다듬어진 화강암 석재를 층층이 쌓아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이루고 있다. 그 위로는 둥글둥글한 자연석을 쌓아 올리고 맨 위에 얇게 흙을 깔아 다리 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노면은 곡선을 그리며 양 끝을 길게 늘이고 있어 다리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해준다. 조선 정조..

영남대학속의 봄!!

나는 대문을 나서 100m만 걸으면 100만평에 조금 모자라는 큰 공원이 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집이 좋고 내가 사는 마을 이 좋고 경산이 좋다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개화에 상춘객이 많이 몰렸왔다 영남대 본관 옆 "사랑의 시작" 이라는 길에는 많은 인파에 잠시 서서 사진 찍을 여유도 없다 올해는 벗꽃, 진달래, 개나리, 자목련, 백목련등 한꺼번에 만개를 하여 나의 정원이 더 화려하다 아울러 먹거리도 등장하여 꼬지 한입 물고 즐겁다 봄이 지나면 연이어 거울못에서 피어나는 각종 연들의 향연이 펼쳐 질것이다 나는 행복하다 아름다운 정원을 다른사람들에 자랑질 할 수 있어서....

만취당과 금산당

영천 금호에서 대창으로 오는 길목에 만취당 고택 안내표지판을 보고 들어 갔다 가끔 지나 다니는 길 인데 고택을 보지 못했다 주위에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있어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하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 만취당은 건물은 조선 선조 때 성리학자인 지산(芝山)조호익(曺好益) 선생의 7세손이며 정조5년(1781년) 전라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조학신(曺學臣, 1732~1800) 선생이 살던 집으로 만취당은 사랑채에 붙인 이름이다.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은 주택에도 영향을 미쳐 한 집안 내에서도 남녀의 처소를 안채와 사랑채로 분리하였으며 조상에 대한 제례를 중시하여 사당을 갖추도록 하였다. 이 집은 안채와 중사랑채 및 사랑채가 ‘ㅁ’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사당 뒤쪽에는 신주를 모셔다 제사드리는 별묘(別廟) 및 보..

영국사

영국에 있는 절이 영국사라고 하는 아재 개그에 실없이 웃어 주며 영국사앞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보호수 은행나무의 성스러움에 감탄한다 천년의 세월앞에 한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소원지에 마음속 가지고 있는 소원을 적어 매달았다. 소원 누구나 한가지 이상 바라는 그 무었이 있을 것이다 2002년 월드컵에서의 슬로건 "간절이 원하면 이루어 진다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전 국민이 하나 되어 간절히 원하였던 월드컵의 4강 신화가 이루 어졌다 아내와 둘이 각자 하나씩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각각 매달고 천태산 영국사 경내로 들어서니 대웅전 지붕 보수 공사를 한다고 대웅전 출입을 제한 하였다 아쉽지만 극락보전의 부처님을 대신 만났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영국사는 고려 문종 때 원각국사가 창건한 절로 당시..

반야사와 월류봉

영동에 아름다운 가볼곳을 검색하면 월류봉과 반야사 문수전이 나온다 오늘 반야사와 백화산 까마득한 바위 위에 매달린 문수전의 부처님을 만나고 월류봉으로 돌이 나왔다 문수전에서 바라본 호랑이 모습의 산전체 그려진 그림같이 신기하다 반야사는 720년(성덕왕 19) 의상의 제자인 상원이 창건했다고 한다. 1325년(충숙왕 12)에 중건했으며, 1464년(세조 10)에 왕의 허락을 받아 크게 중창한 뒤 세조가 대웅전에 참배했다. 이때 문수동자가 세조를 절 뒤쪽 계곡인 망경대 영천으로 인도해 목욕할 것을 권했고, 황홀한 기분으로 돌아온 세조가 어필을 하사했는데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요사채 등이 있으며, 대웅전 안에는 탱화 6점이 봉안되어 있다. 이밖에 3층석탑·부도·목사자·청기와·법고·범종..

옥계폭포

영동 가볼곳중 하나인 옥계폭포는 음폭(여자폭포)이다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옥계폭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무려 20여m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예부터 난계 박연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들이 모여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는 글을 많이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악의 거성 난계가 즐겨 찾았고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로 진입하여 천모산 골짜기로 들어서서 산길을 따라 약 1km 전방에 위치한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옥계폭포 약150m 전방 매표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옥계폭포만 볼 것이 아니라 매표소부터 옥계폭포까지 가는 길의 풍치도 감상하면서 오솔길도 걷는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경주 금장대

얼마나 바쁘게 생활하는지 아렇게 진달래가 활짝 핀줄도 몰랐다 언제 부턴가 알수 없지만 이곳 금장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 보고 싶었는데... 금장대에 오르니 부드럽고 시원한 바람이 내 귓볼을 스치는 것이 님의 손길인가? 금장대는 경북 경주시 석장동에 자리 잡고 있다. 금장대는 2012년 중창돼 일반에 공개됐다. 경주에는 세 가지 진귀한 보물과 여덟 가지 기이한 현상을 뜻하는 '삼기팔괴'에 대한 이야기가 전한다. 여덟 가지 기이한 현상 중 ‘금장낙안’은 서천과 북천이 만나는 '예기청소' 위 금장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에 취해 '기러기도 쉬어갔다'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금장대는 빼어난 경치와 조망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