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의 재미**
요즘 늦잠을 잔다
아무래도 생각이 많아서 일 것이다
생각을 줄이는 방법을 알지만 그게 제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안타깝다
책을 늦게 까지 읽는 다
바람과 구름 과 비 이 병주 의 소설이다
어제 마지막 10권의 중간을 넘겨 읽었다
이조 말 년 의 혼란스러운 우리나라의 모습이 적나나 하게 보여 읽으면서 속이 상했다
관료의 부패 국왕의 무능 왕비의 허황된 씀씀이 국민을 전혀 생각지 않는 지도층의 부패가 제일 문제이다
이렇게 혼란한 나라가 제대로 유지 될수 없다는 것을 독자 스스로 알아가는 것 이 백미 이지만 그 시대에 살아가지 않았음은 다행이라 생각했다
지나고 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일도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면 어느 소설가가 이 시대를 적나나 하게 기록한다면 후손들도 똑같은 마음을 먹을지도 모른다
먼데 아들은 단양 어느 암자 로 달려간 듯하다
단양에 아들 윗 동서가 의사로 개업하고 있는 곳이라 이름을 기억하지만 예전 도담 삼봉 을 구경 가서 보고 온 느낌은 별 감흥이 없었다
그때 라이온스 클럽 이 멤버로 여행을 하던 길이라 그곳 뿐 아니라 여러 곳을 다녔기에 도담삼봉 의 전설 만 잠시 기억 했을 뿐 이다
도담 삼봉 의 배경으로 의자를 만들어 놓고 포토존 을 만들어 놓은 의자에 홀로 앉아 어서오라 고 말한 먼데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아마도 맨날 제 아내를 곁에 앉게 하고 하트를 만들거나 도 어떤 형태이든지 사랑의 표시를 하는게 나의 의구심으로 인해 자제하는 그의 그 깊은 노하우 를 나는 조금 은 알듯하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매일매일 그들과 인생의 반 정도를 보내는 일정으로 많은 노하우 를 몸에 배어있기에 나가면 남의 남자 라 는 별호 를 기분 좋게 말하는 그의 허세를 조금은 질책한다.
이 세상에 어느 아내가 나가면 남의 남자라는 말을 가슴속에 하나도 지꺼 기 같은 그 무엇을 남김없이 털어놓고 집에 들어오면 내 남자 라 고 말 할수 있을까?
요즘은 그래도 술을 줄이고 일찍 들어가는 먼데 아들이 기특하기도 하지만 그의 살아온 삶의 흔적이 가끔은 가슴을 후벼 파 는 것을 나 만 알고 있다
시간이 나면 아내와 같이 여행을 떠남 역시 그의 일상의 변명을 하다 보니 그렇게 아내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이벤트 형식으로 그의 무던 한 사랑을 틈틈이 새겨 넣으려는 노력 이 라 생각한다
오늘도 아내는 꼼짝 하기 싫다며 티비 앞에서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아무리 말을 해도 이런저런 핑계 를 대고 있다. 초밥을 사오라 던가 낙지 덮밥을 사오라 하며 꼼짝 않으려는 심사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를 하지 못함을 내세우고 통과시키려 하면 아마도 언쟁이일어날것이고 도 어떤 감정의 갈등으로 생겨나 싸움으로 변질 될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방법은 다 집어치우고 이렇게 글 을 쓰며 내 앞에 적재한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방법 이 제일이라 생각했다
내 방에 홀로 앉아 글을 읽고 글 을 씀이 하나의 습관이 되어가는 것을 느끼며 어떤 때는 답답하다 생각 하다가 도 팔자려니 지금 에 어찌 할 수도 없고 하는 포기 상태로 마음을 굳혔다
각자 살아가는 방법은 다다르다. 아마도 아내는 지금의 삶의 내면에 가득한 그 어떤 근심으로 인해 아들을 돕는 법이라 생각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살아오면서 어느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지내온 그 습관 이 존심 으로 남아 있음 이리라
오늘은 늦게 일어나 9시 넘어 아침을 정말 너무 간단히 먹었고 저녁도 마찬가지 일듯하다 .온몸이 메마르 는 것 같은 이 느낌을 아마도 오래 간직하고살아갈듯하다
그래서 가끔은 다시 절대 태어나지 않으리라 는 마음의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이러다 영양이 부족하여 겨우 겨우 살아가는 것은 아닐가? 요즘 들어 요리같은 걸 하기 싫어하고 광고를 보고 사들인 갈비탕이나 육개장 같은 것을 끓여 먹거나 고구마 한두 개로 때를 마감하는 아내가 걱정 이 되지만 그의 심사를 알기에 그냥 내버려두고 방관함이 제일 잘하는 일이다
각자의 삶은 각자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다른이 에게 자기의 삶을 닮으라 말함 역시 반칙이다.그냥 그 삶의 모습을 인정하고 그대로 의 교류를 함으로 인한 인간관계를 유지함이다
꼭 여행을 많이 다니고 꼭 외출을 하고 그 무엇을 사다 먹거나 맛있는 음식을 사 먹어야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많은 세월을 살아온 오늘 그냥 조금 자제하며 이 세월을 조용히 살아가다가 어느 시간이 되어 나를 부르는 소리 들리면 지체 없이 날개를 달라고 하여 날아 오를 것이다
오늘은 날씨가 조금 풀렸다. 점심을 늦게 먹고 4 시 경에 운동을 나갔다 오는 것 만으로도 아예 나가지 않음 보다 야 좋은 일은 아닐가?
생각은 마음을 바꾼 다 바꿀수 없으면 그냥 그 일에 순응하며 조용히 삶을 이어가고 거기에서 다른 즐거움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곧 봄이 올 것이다 봄 이 오면 좀 다를가? 하하 아닐 것이다 봄 이 오면 봄이 오는 대로 변하지 않는 그 모습을 보고 있을 것이다. 그려려니 하고 다 짊어진 짐을 내려놓 고 살아 가자. 사람에겐 팔자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아마 이모든 우주에 존재하는 것은 그들의 과정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여기 까지가 나의 오늘의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