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초딩 친구가 20년의 의류사업을 접고 경산에서 1시간 거리의 창녕에 인력 사무실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후 모임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그 친구 2년간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 얼마 전 목소리라도 들으며 생사를 확인하려 전화를 하였는데 목소리는 몇 년 전과 똑 같이 구수한 농촌 영감님 목소리라 그래도 안심하고 받았다. 옷 가게 할때는 스트레스에 불면증까지 왔었는데 지금은 밭에 일 잘하는 인부 몇 명 을 그곳으로 보내는만 주면 되어 그리 편 할 수 없어... 장사할 땐 매출 걱정 알바 걱정 온갖 걱정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말 안 듣고 소위 농띠는 배제시키면 되고 일은 힘들어도 마음은 정말 편하다고 한다. 창녕은 양파와 마늘 주산지로 밭에 필요한 인부들을 필요한 숫자만큼 보내는데 인부들은 모두 외국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