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 1193

웃픈 현실...

얘들이 다 떠나간 집은 공허롭다 서울 깍정이는 멀어 자주 오지 못하고 지역에 사는 놈은 며느리가 나라의 몸이라 자주 오지 못한다 우리는 지금 아직은 청춘이라 각자 또 따로 살아가는것이 훨씬 편하고 가볍다 집에 뻔질나게 들락 거리며 우리 자유를 뺏고 우리를 괴롭히는것 보다는 따로 살아가는 것이 훠얼씬 더 좋다. 언젠가 그 언젠가 우리부부가 늙어 외로움을 탈때 그때도 지금처럼 지들만 즐거우면 나는 섭섭 할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지금처럼 모른체 살아가는 것이 나는 더 행복하다. 요즘 sns에서 돌아다니는 웃지 못할 슬픈 현실을 보면 개 아프면 밤 12시라도 동물병원에 뛰어가는데 자기 엄마가 아프다고 하면 "늙으면 다 그렇다"고 하며 참고 한숨 자면 괜찬아 진단다 어떤 며느리가 가족들 여행간다고 집봐 달라해서 며..

내가 살아가는 ...

나는 잘 사는 걸까? 누구를 힘들게 하지는 않는 걸까? 내 기준이 상대를 아프게 하는건 아닐까? 내가 살아 오면서 늘 혼자서 고민하고 결정하며 살아 왔는데.. 지금 돌아보니 내가 걷는 걸어가는 길이 아집은 아닐까 혼자서 하는 결정이 독선이 아닐까 나는 나는 나의 기준에서 늘 생각하고 그 생각대로 걸어 왔는데 그것 때문에 힘들게 하는 마음 상하는 사람은 없을까 내가 살아가는 앞으로 살아가는 길 그 길을 다시 생각해 본다 이리 저리 복잡한 이 사회 갑자기 생각나는 이것 새 며느리의 행동거지인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봉사 삼년이라고 다시 세겨 본다

칠월이 갈 때 쯤

칠월 이 깊어 갈 때 쯤 나무 잎 들은 이별을 준비한다 이미 한 잎 두 잎 돌아선 잎도 있다 이별 어쩌면 이미 준비된 것이다 순환되는 자연의 이치 우리도 그 하나의 자연에 일부이다 언젠가 는 이별 해야 할 숙명 한 방울 한 방울로 바위를 뚫듯 지나온 세월 속 에 길고 긴 사랑도 언젠가 는 잊혀지고 돌아서야 할 그날의 기다림은 슬픔이다 비를 기다리는 사람도 비가 그침을 기다리는 사람도 언젠가 그것조차 별것 아님을 알게 될 때 이별 그 자체 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이다 이별은 가끔 그리워 질 때도 있지만 수많은 이별과 만남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임에 7월이 지나가는 오늘과 같으리라 다 지나갈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이별을 다 품고 강물처럼 흘러갈 것이다

당신을찾아서

당신을 찾아서 윤 광 식 왠지 자꾸만 당신이 보고 싶어 오늘도 기다리다 못해 길을 나선다 마주칠 것 같은 우연 바라보는 눈빛 허기진 사람처럼 사물을 살펴 가는 버릇 스치는 눈빛 바라보는 얼굴 옷매무새 윤곽에 매료되면 또다시 뒤돌아 보는 습성 혹여 아는 것 같은 착각 본 듯한 모습 마음은 늘 웃는 얼굴로 찾을 것 같은 당신~ 숱하게 만난 인연의 굴레 혹여 만날까 혼자만의 그리움 당신도 그럴 것 같은 착각 오늘도 뒤돌아보는 그리움으로...

러브 가사처럼

묻고 싶어 너를 만나게 되면 나를 떠난 후 정말 괜찮은지 또 다른 누굴 만나 날 잊고 사는지 혹시 나와 같은지 그 누군가가 너를 물을 때마다 이젠 날 떠나 행복할 거라 해 나 또한 알고 싶어 너무 힘들어 너를 잊을 수 없어 사랑해 사랑해 너의.사랑이 너무 필요해 기억해 날 잊지 마 너를 너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의.사랑이 너무 필요해 기억해 날 잊지 마 너를 너무 사랑해 너 하나만을 사랑한 죄밖에 없어 사랑 때문에 모든 걸 포기했어 이제 단 하나 나의 바람이 있다면 행복하게 살아줘 떠나간 사랑을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과 어떻게 사는건지 걱정하고 앞으로 행복을 빌어주는 바보같은 사랑을 표현한 노래 가사 같다 이미 내곁을 떠났는데 남의 여자가 되었는지 날 잊었는지 행복한지 그런게 왜 궁금할까 어느 스님이 ..

오늘밤은

** 마음이 흐르는 곳 ** 저기 꽃이 비에 젖고 있다 활짝 웃으며 반기던 이쁜 꽃 풀잎에 맺힌 이슬이 영롱하다 마음이 흐르는 곳은 풀잎에 고인 이슬보다 꽃 잎에 맺힌 이슬이다 너는 그곳에서 너의 마음이 가는 곳에 멈추고 나는 너에게 로 흐르는 내 마음을 멈추지 못한다 잊혀질 만 하면 다시 다가오는 저 아픈 기억들 속에서 오로지 하나로만 흐르는 것 아무리 막아내려 해도 거침없이 넘실거리는 이 물줄기 같은 마음 가두려 하면 넘치는 이 지독한 집착 ** 흐린 날 의 기억 ** 흐린 그리움 속에 간절했던 것은 이미 바람 속 에 사라져 버렸다 바람은 불고 지나간 것들을 날려 버린다 지나간 것은 다시 돌아 올 수 있을 가? 아쉽고 무언가 채워지지 않았던 것들 하나 쯤 남기고 싶었던 진한 기억 조차 다 싣고 흘러간..

가야산 해인사

백련암에서 성철스님을 봉안한 고심원에서 성철 스님을 바라보며 내 마음을 보여 드렸다 나의 인연 그 인연의 心을 해탈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내가 할수 있는 것이 너무나 미미하여 안타깝기만 하여 백련암을 나와 해인사로 내려오는 동안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해인사 입구에서 빵을 하나 사고 물을 하나 사서 허기진 배를 달래고 해인사로 발 길을 옮긴다 성철스님의 사리탑에 먼저 들려 합장을 하고 해인사로 오른다 요즘 유투브에 제일 핫한 종교인 성진스님이 어쩌다 어른의 프로에서 하는 방송을 보았는데 3배는 왜 하느냐... 1배는 부처님께 2배는 가르침에 3배는 스님에 따르겠다는 뜻으로 3배를 한다고 하였다 과거 해인사에 몇 번 왔었지만 오늘은 해인사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천천히 경내를 돌아본다..

냉장고

요즘 어느집이나 흔히 볼수 있는 환경이자 자연스레 우리 사회의 핵 가족화의 단면인 부부 둘만의 늦깍이 신혼 아닌 신혼같이 사는 것이다 우리집도 예외가 될수 없지만 우리는 일찍 아내와 둘이 살아온지 오래 되었다 애들이 고등학교부터 기숙 생활을 하여 일찍 둘이 신혼처럼 자유롭게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큰 놈은 고등학교 기숙사생활 대학은 서울로 유학을... 졸업후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턴 생활에 그리고 서울에서 직장을 잡고 또 서울 신랑만나 서울에서 살림을 차려 서울 깍정이가 되어 버렸다 둘째 놈도 고등학교 기숙사에 대학은 가까이 다니며 잠깐 같이 지냈는데 ROTC 군사 훈련과 육군 장교로 군 생활을 하며 집을 떠나 생활을 하고 전역 후 2년만에 결혼하여 영영 우리와 딴 살림을 하고 있다 둘이 사는 집이..

남평문씨 세거지(오늘일기)

오늘 행운의 숫자라는 7월의 첫날이다 어제 인터넷 쇼핑에서 본 남평 문씨 세거지의 황토흙담.. 그위로 피어나는 슬픈 소화..능소화 꽃 그리고 정원의 백련과 홍련... 어제 할배할매 기일 제사를 모시고 늦게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 늦게 일어나 아점으로 10시에 제사 나물로 밥을 비벼 먹고 아내와 남평문씨 세거지로 출발을 하였다 집에서 약 40분거리... 과거 이곳 벽화마을에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때 이곳을 왜 보지 못하였을까 주차장이 두세곳이 되는듯하고 가장 가까운 주차장입구에 문익점 동상과 목화밭이 조성되어 있고 한켠에 큰 붓과 목화씨의 형상이 세워져 있다 문익점선생의 기지로 우리나라에 목화가 재배되고 우리 선조들이 한겨울을 따뜻하게 지낼수 있었는 것 모두가 문익점 선생의 공이리라 잘 꾸며진 거리를 걸으며 ..

선풍기

옛날 우리 엄마 어릴적 그 보다 더 엄마의 엄마때 그때 여름은 어떻게 지냈을까 연신 부채란것 손풍기를 팔이 빠져라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고 당신 더운것 보다 자식들 더울세라 자식들 얼굴에다 손풍기 돌리시던 엄마 엄마의 엄마 그렇게 흘러온 세월속에 지금 우리는 선풍기라는 문명과 에어컨이라는 신 문명에 35도를 오르 내리는 찜통에도 시원하게 지내고 있다. 보름전 선풍기를 한대 사러 갔다 우리 집에는 선풍기가 세대 안방 거실 아래층 창고에 각각 한대씩 있어 한대가 더 필요한 이유이다 이번에는 좀 비싼 좋은 선풍기를 사려하고 아내와 하니마트에 들려 선풍기 쇼핑을 한다 안내 아가씨가 쿠쿠 선풍기 360도 회정에 일반 선풍기 보다 더 시원한 바람이 장시간 나오는 최첨단 선풍기라고 현혹한다 나는 밥솥 만드는 회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