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가야산 해인사

빈손 허명 2023. 7. 4. 10:31

백련암에서 성철스님을 봉안한 고심원에서 성철 스님을 바라보며 내 마음을 보여 드렸다

나의 인연 그 인연의 心을 해탈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내가 할수 있는 것이 너무나 미미하여 안타깝기만 하여 백련암을 나와 해인사로 내려오는 동안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해인사 입구에서 빵을 하나 사고 물을 하나 사서 허기진 배를 달래고 해인사로 발 길을 옮긴다

성철스님의 사리탑에 먼저 들려 합장을 하고 해인사로 오른다 

요즘 유투브에 제일 핫한 종교인 성진스님이 어쩌다 어른의 프로에서 하는 방송을 보았는데 3배는 왜 하느냐...

1배는 부처님께  2배는 가르침에 3배는 스님에 따르겠다는 뜻으로 3배를 한다고 하였다 

과거 해인사에 몇 번 왔었지만 오늘은 해인사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천천히 경내를 돌아본다

구광루 앞 해인도는 의상 대사가 당나라 유학 시절 화엄사상을 요약한 210자 7언 30구의 게송 (偈頌 부처의 공덕이나 교리를 담은 노래 글귀)을 만(卍) 자를 발전시킨 도안에 써넣은 것인데 도안 중심에서 법성원융무이상으로 시작하여 구래부동명위불로 끝나기까지 210자의 게송을 미로와 같이 54번 꺾어 도는 동안 그 내용을 마음에 체득하면서 따라가면 깨달음에 도달한다. 여기는 처음 출발한 그 자리다. 여기 해인도를 아내와 함께 우리의 바램을 두손에 모으고 성심으로 해인도를 돌아 나왔다. 나의 인연들도 실타래 풀리듯이 술술 풀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적광전으로 해인사 부처님을 만나러 오르는데 스님이 오늘 법회가 있어 옆으로 나가라고 한다

밥당 내를 보니 모든 스님이 법당에 모두 모여 무슨 큰 법회가 있는가 보다.

옆으로 돌아 팔만 대장경을 보며 우리 호국 불교를 생각하며 양쪽으로 갈라서 백성은 뒷 전인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아내와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뱃속에서 아우성이다 

뱃속 벌거지들이 밥 달라고 보채는...

이놈들은 성스럽고 경건한 일들은 느끼지 못하는가 보다. 

우리나라의 삼보(불(佛), 법(法), 승(僧)) 사찰을 보면 우선 통도사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신 사찰이고 해인사는 부처님의 말씀인 팔만대장경판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 그리고 송광사는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사찰이다.

그래서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를 부처님과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는 스님, 이 세 가지 보물을 가진 삼보 사찰이라고 부른다.

법보사찰 해인사 경산에서 약 50분여 거리에 있어 우리 경산에서 접근성이 아주 양호하다

이번 관람으로 느낀것인데 나를 찾아가는 곳

새로이 나를 돌아 보는곳

무아지경 무언의 세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그 어느 곳에 있을까? 이곳도 그중 한 곳이라 본다

가끔 해인사를 찾아 해인도를 돌며 간절히 내가 원하는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기도 할 것이다

일심으로....    <2023. 7. 2 일기>

성철스님 사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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