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퍼온 글 234

두 집 살림살이

두 집 살림살이 / 윤 광 식 젊고 아름다운 각선미에 홀려 왔다 갔다 머물러진 청춘 황혼 역에는 조강지처를 찾는다 달달하고 싱그러운 가슴에 코를 박는 쾌락에 속에 스쳐가는 그림자 습관에 빠지면 헤어나질 못합니다 그렇듯이 마음 안 관념은 깨트릴 수 없는 유전학적 유인물 자유 민주의 틀 속에 사회주의 사상 한마당 두 집 살림살이 허구한 날 전쟁이다 중국 교포나 탈북민 외국인들 낯선 땅에 살기 위한 몸부림 가슴속에 늘 고향의 향수 그리움에 살고 있다 출처도 근거도 모호한 가짜 뉴스 떠돌며 싸대는 김삿갓들 제발 잡초처럼 진실을 심으면 아름다운 세상 꽃이 피련만... 오늘도 남에 떡에 기웃거리며 하얀 백지에 먹물을 튀긴 다

엇갈린 인생

엇갈린 인생 / 윤 광 식 물 좋고 경치 좋아 살기 좋은 우리나라 한강의 기적 경제 와 의술을 자랑하면서 의사가 부족해 응급실을 운영 못하며 병원을 차려놓고 환자를 못 받는 세상 국민은 봉이 되었습니다 이익 집단의 사회적 병폐는 강성 노조뿐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는 의료 노조까지 밥그릇 싸움에 의대생 증원을 막으며 환자를 놓고 장사하며 최상이라 자랑합니다 허리가 아파 10여 년 병의원 9군데를 옮겨 다니며 길면 3개월 보통 1개월 남짓 일주일도 못 견디는 곳도 엇비슷한 치료법 주사 1대에 보통 20~ 60만 원 3만 원에서 10여만 원 안팎 천차만별 저렴하면서 시설이 좋은 병원에서 효과를 보았으며 고령사회 길거리 걷는 모습은 모두 비정상 통증 병원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만 즐비하게 늘어납니다 미꾸라지 ..

어떤 것이 참 행복인가?

어떤 것이 참 행복인가? 어제는 전주신흥고 학생들과 전주천을 걸으며 강에 대한 이야기,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헤르만 헤세의 와 연암 박지원의 중 하룻밤에 아홉 번의 강을 건너다, 노발리스의 , 그리고 전주의 역사를 들려주며 청소년 시절 독서의 중요성을 들려주었다. 명나라 때의 사상가인 이탁오는 독서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을 “나의 시각으로 보는(이아관지以我觀之)” 라고 하였다. 그는 ‘사귈만한 훌륭한 인물이나 호걸이 책속에 다 있고, 기탁할만한 인생의 모든 기쁨. 슬픔. 만남. 이별 등이 책속에 있다“ 고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현세는 어떠한가? 책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다. 갈수록 세상의 재미있는 놀이(TV를 비롯한 온갖 것)는 늘어나고 있..

아버지는 아버지다

아버지는 아버지다 아들에게는 아버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수천 세대를 거치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여 주었던 모습은 가족을 지키고 울타리가 되어 주던 강인함이었다. 아버지라는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거부와 인정 결핍이 주요 원인이 된다.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데 인색한 부모는 자녀가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 최광현의 《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중에서 - * 아버지의 등에는 살아온 지난 역사가 새겨 있습니다. 특히 한국 전쟁을 경험한 이 땅의 아버지들은 참담하고 궁핍했던 시절을 주린 배를 움켜쥐고 살아야 했던 처절함이 배어 있습니다. 그 강인함 뒤에 숨어있는 열등감이 행여라도 자식들에게 보여질까봐 더 엄격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사랑의 빚은 갚아야지요

사랑의 빚은 갚아야지요 / 윤 광 식 인간은 둘이서 하나가 되는 또 하나의 사랑 인연으로 또 함께한 둘 둘의 빚은 둘 본전입니다 내시 고자도 아니고 둘 치도 아닌 둘이서 둘은 나야 이자 없는 본전을 갚는 것 성직자 신부 스님들 자비와 사랑은 위선을 가르치는 예문 아닐런지요 한술 더한 사랑의 자유 호모들 신을 모독한 더러운 민낯 독신을 부르짖는 그대여 인간으로 태어난 값 사람은 본전을 하고 덤을 하는 사람들이 수학을 하고 경제를 합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분다고 씨 뿌리는 농사를 팽개치고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래서 여자는 위대한 어머니요 입양하고 양육하는 사랑의 십자가 하늘이 보내주신 천사입니다 맞습니다 둘이 만나 둘은 나아야 이자없는 본전이고 셋을 낳으면 이자까지 갑고 가는것이지요...

지각변동하는 자연과 사회

지각변동하는 자연과 사회 / 윤 광 식 자연의 질서도 무너지는 개화의 순서 질투하듯 너 피면 나도 피는 꽃들은 3 4월에 다 같이 피고 지고 6월 장미 5월에 피고 지는 이변 둘레길 개울 쪽으로 두 여인 마주쳐 서로 비켜달라 거품을 문다 엊그제 공원 한편 20여 명 시화전 행사 촬영 중 여인 너 댓 명 아랑곳 없이 손짓을 하며 큰소리로 떠들며 마구잡이로 지나간다 남이야 불편하거나 말거나 자기 이익을 위해 도로를 점거 하루가 멀다고 광화문은 데모대 많은 시민을 무시하고 거품 물고 악을 쓰는 스피커 소리 거리마다 역겨워 볼 수 없는 푸 랜카드 자기 보호에 별에 별짓 다하는 국회 언론 기피증 법치 무너진 무서운 세상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는 사회 수목이 하얗게 메말라 죽어가듯 살아간다

당신이 없는 이 세상

당신이 없는 이 세상 / 윤 광 식 속없이 뽀얀 속살을 드러내고 목욕재계 분바르고 달콤한 꿀을 담아 사랑스러운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내 마음 당신은 어이 아시나요 밤이면 밤마다 별빛 따라가며 빌어도 보고 기도를 하며 당신 없는 이 세상 난 어쩌라고 기별 하나 없이 못 오시나요 오늘은 마을 어귀를 바라보며 젖가슴 풀어 젖힌 체 훌라춤을 추며 당신이 그리워서 미친 듯이 울고 있어요 님이시여 나를 잊으셨나요 어느 해 밤 낮으로 찾아와 내 속에 속살까지 빨아 가며 날갯짓하던 그날은 지금도 꿈을 꾸는듯한데... 올해는 얼씬도 않는 것은 딴살림 차려놓고 푹 빠졌나요 땅굴쟁이 등쌀에 집채로 팔렸나요 과수원 농장의 농약살포 벌들의 전쟁이라도 하고 있나요 당신 없는 꽃을 피워 멀하나요 무겁기만 합니다 당신이 이렇게 그..

아직 너를 못잊어

아직 너를 못 잊어 / 윤 광 식 5월의 파란 밤하늘에 유난히 별 하나 반짝반짝 누구의 별일까 너라는 사람 아님 당신 그대 한때는 미워하며 몸부림도 쳤고 아픔을 달래며 눈물로 잊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그리움만 더해가는 마음 아픈 그 사랑 인연이란 사랑의 수레바퀴 거기 그 자리 사랑으로 박혀있는 너 노을빛 속으로 비춰오는 너의 모습 죽도록 보고 싶어도 건널 수 없는 얄미운 마음 끝끝내 살다가 보면 한 번쯤은 너를 안고 실컷 울고 갈수 있을 것 같은 미련한 꿈 아직 너를 못 잊어 이렇게 모질게 살아가 나보다 아 사랑아 너무 아프고 그립다

황망한 5월의 단상

황망한 5월의 단상 / 윤 광 식 5월의 하늘 추절 추절 울고 있다 너는 되고 나는 왜 안 되느냐며 씁쓸한 웃음으로 황망하게 눈물 젖은 환상의 몸짓 영혼을 태우며 울부짖는 여가수 한의 노래를 듣노라면 5월 나날이 꽉 짜인 사랑과 위로 격려의 날 각종 기념일 들은 우리의 삶은 그만큼 영글어 가는듯한데도 늙은이에게는 환청을 듣는 것 같다 우리의 미래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덕담 한마디 할 수 없는 몰염치 어른들의 민낯을 보고 자란 꽃망울 같은 영리한 어린이들 어른을 뺨치는 세상 무슨 말을 할까 몇 해 전 국립묘지 비는 오는데 5.16 동지회 십여 명 우산을 받쳐 들고 쓸쓸한 어깨너머 흐느끼는 모습 영영 지울 수 없는 아픔의 잔영으로 남아 맴돈다 요즘 정치하는 꼴에 꼴값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자는 머리에..

살아가는 맛이란...

살아가는 맛이란.../ 윤 광 식 늙어서 힘없이 걸어가는 황혼 길을 즐겁게 살아보겠다는 데 언제부터인가 생일을 전후로 간간이 고난을 준다 지난주는 허리를 꼼짝도 못 하고 통증 시술을 하며 견디며 가던 날 대통령과 화동에게 프로노 성추행을 덮어씌우기 하는 짓에 열받아 채 했나 새벽 5시 토를 하며 늘어지는 어지러움 내과 의사 왈 어려서 토하는 것은 아이들이 크는 과정이고 늙어서 토 한 번 5년을 재촉하는 것 못 본 척 못 들은 체 그냥 지나가라며 위장뿐만 아니라 심장 신장 다른 장기도 큰 영향을 주니 조심을 하란다 오늘은 지인이 보내온 엄나무순 2k 장아찌를 담으며 고맙고 감사한 마음 가시에 찔려가며 산 나물을 보내주신 값진 선물에 이슬비까지 내리는 오후 센티한 생각에 열중을 하다 기압에 눌려 가슴을 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