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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함의 발명

고단함의 발명(고도원의 아침편지) 사상가 폴 비릴리오는 비행기의 발명은 추락의 발명이며 선박의 발명은 난파의 발명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인생의 발명은 고단함의 발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행기나 선박의 운행에서 사고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듯, 삶의 운행에서 고단함의 제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삶이 고단하다는 것은 상당 부분 동어 반복이다. 산다는 것은 고단함을 집요하게 견디는 일이다. - 김영민의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중에서 - * 삶은 늘 고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단함은 항상 반복되고 그 고단함의 반복을 제거할 수도, 피해 갈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입니다. 고단함을 견디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어제보다 더 고단한 일이 다가와도 어제보다 더 ..

금호강 자전거길을 걸으며

오늘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아내와 사전투표를 하고 오늘은 금호강 뚝방 자전거 길을 걷습니다 봄 마중 길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저마다 다르게 행동합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자기의 생각이 최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행동할 뿐입니다. "개눈에는 똥밖에 안보인다"는 속담처럼 자기의 눈으로만 보고 판단할 따름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만을 옳다 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잘못되었다고 서슴없이 말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사회는 항상 엉망 진창입니다. “나하고 생각이 같으면 군자고, 나하고 생각이 다르면 소인이라는 말이 지난 세월이나 현재나 똑같으니 통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에 쓸쓸한 맘이 가득합니다 몰아치는 비바람이 멈추듯 모두가 서로 공경하고 ..

出爾反爾

출이반이(出爾反爾) 너에게서 나간 것이 너에게 돌아온다.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으로, 화나 복이 모두 자신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다. 「추(鄒)나라가 노(魯)나라와 전쟁을 벌였다. 추나라 목공(穆公)이 물었다. “우리 쪽 장교와 관리들 중 전사한 자가 33명이나 되는데 백성들은 한 사람도 윗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자가 없습니다. 이들을 사형에 처하자니 너무 많아 다 죽일 수가 없고, 안 그러면 윗사람들을 밉게 보아 죽음을 보고도 구하지 않을 것이니 어쩌면 좋겠습니까?” 맹자(孟子)가 말했다. “흉년과 기근이 든 해에 임금의 백성 중에 늙고 약한 사람들은 개천과 진구렁에 굴러떨어져 죽고, 건강한 장정들은 흩어져 사방으로 가 버린 자가 몇천 명입니다. 그런데도 임금의 양곡 ..

동문회 한번하자

3대가 동문 현대시대에는 부자가 초등학교 한 동문이 흔치 않지만 과거엔 부자가 거의 초등학교 동문이다 압량초등학교 아버지와 나 그리고 형제들.. 매년 4월 셋째 일요일이면 총동창 체육대회가 열린다 그땐 자주 보지 못하는 형제자매들 얼굴 보러 각기수별로 인사하러 다니면서 형님 누나 친구들 동생 친구들을 알게 되고 지역 인맥을 넓힌다 나이 45세 때 총동창체육대회 주관기수를 하며 아래위 12개 기수 해서 25개 기수가 모여 친목을 다진다 내가 45세때 우리 기수가 주관할 때였다 회장에 치과 원장인 전 ** 친구가 맡았고 인맥이 넓은 내가 사무국장을 맡았었다 선후배님을 찾아다니며 협찬금을 받은 것이 4천여 만원 행사 경비가 3천여 만원 약 1천만 원의 흑자를 내어 우리 동기들의 종자돈을 마련한 셈이다 체육대회..

엄마생각

어릴적 철 모르고 떼쓰는 아들 성화 다 받아주고 청년기에는 힘들게 살아 여력이 없어 무관심하고 조금 형편이 되어 돌아보면 먼길 가시고 안 계신다는 엄마... 모든 아들들이 그런다고 합니다 나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어릴때는 순하디 순하여 혼자 잘도 놀았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까지도 특별히 엄마 속을 썩이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군대 입대하자마자 사업하시다 부도난 아버지.... 생활비는 끊어지고 나라의 몸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어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대구 사대부고 다니던 여동생이 자신의 꿈을 접고 지역의 야간 고등학교로 전학을 하고 낮에는 방직공장에 나가 엄마와 생계를 꾸려 나갔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고생한 여동생과 엄마. 내가 해병대 만기 전역을 하고 하루도 쉬지 못하고 건설현..

운문사의 암자들...

운문사 사리암 내원암 북대암 청신암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사리암,청신암,대원암 참배를 합니다 사리암은 고려 초의 고승 보량국사가 930년 창건하였고, 1845년에 정암당 효원대사가 중창했다. 1924년에 증축, 1935년에 중수하였다. 이곳은 나반존자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나반존자는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미륵불이 출현하기까지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동안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력을 세운 분이다. 사리암에는 쌀이 나오다가 물이 나오게 되었다는 전설을 지닌 사리굴, 나반존자상이 봉안된 천태각 등이 있다. 오르는길이 과거엔 1008 돌계단이었는데 시멘투 계단으로 정비를 하며 937계단으로 줄었네요 나를 돌아보며 잠념을 털어내며 오르다 보면 어느새 937계단을 오릅니다 관음전에서 참배를하고 쌀이 나왔다는 사리..

운문사

신라 진흥왕21년, 서기 560년에 창건된 사찰이다. 신라 진평왕30년, 서기 608년 원광국사가 중창하였고, 1994년에 건립되었다. 주불단에는 삼세불, 즉 석가모니 부처님과 좌우협시불로 연등 부처님과 미륵 부처님을 모셨다. 부처님들 사이사이에 4대보살, 즉 문수보살, 보현보살,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같이 모셨다고려 왕건이 운문선사라고 사액한 뒤 운문사로 불리게 되었다. 원광국사가 세속오계를 지었고,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유명하다. 동학사 청암사 봉녕사와 함께 비구니 4대 강원으로 불리는 비구니 승가대학이 설치되어 있다 운문사에 가면 법정스님 내일모래면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인데 오늘 이 산중에는 첫눈이 내렸다. 가을이 채가기도 전에 겨울이 성급하게 다가 서는가. 오늘 내린 눈으로 뜰가..

허인득 세프의 물 김치 레시피

맛난 물 김치 레시피 배추 속 4분의1개, 배 4분의3쪽, 당근 반개, 무우 4분의1개, 홍고추 씨 빼고 5개, 미나리 10줄기 대충 이정도 넣고 배랑 무우는 고운소금에 물없이 살짝 절여요 재료 푹 잠길만큼 정수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고운 고춧가루 미원 설탕 사알짝 레몬 1개 넣어놓고 실온에서 10시간 숙성후 레몬 빼고 냉장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