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자리가 조금은 번거로웠다. 돌아가신 형이 보이고 이것저것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 아침 고향에 홀로 남은 형수를 보러 갔다 딸기 귤 바나나 사과그리고 작은 화분에 담긴 히야신스 하나를 사서 가지고 갔다 늙은 형수는 등이 더 궆었다 나이를 물었더니 81세가 되었다 해서 "앞으로 100년을 살려면 한참 더 살아야 하니 건강하셔요..."라고 농담을 건넸더니 "아이고.. 그럼 욕 이여요.. 그럼 말씀 마세요.." 그 형수는 우리 형제 중에 넷째 형수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큰 형님이 농가의 신작물 재배를 실천하는 모범 농가로 뽕나무를 심었고 누에를 많이 치고 하여 뽕나무 박사라는 별칭도 얻은 큰집의 일로 넷째 형은 큰형을 도와 농사로 직업을 바꾸고 고향을 떠난 적이 없었다 그 형수는 이웃 면단위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