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 964

길상암

해인사의 암자 길상암.. 해인사 입구를 지나 약 1.5키로미터를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처음 만나는 암자다. 암자 임구에 ‘적멸보궁’이란 글을 새긴 입석이 있다. 그 옆에 근래 나무아미타불이란 글을 새긴 입석이 서 있다. 적멸보궁이란 불가의 성지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다. 적멸이란 모든 번뇌가 사리져 버린 고요한 상태, 즉 ‘깨달음의 세계’를 말한다. 보궁이란 ‘보배같이 귀한 궁전’이란 뜻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적멸보궁으로는 다섯 곳이 있다. 흔히 5대 적멸보궁이라고 부른다. 불보사찰인 양산 통도사와 부처님 정골사리를 모셨다는 오대산적멸보궁, 설악산봉정암, 정선정암사, 영월법흥사 등이다. 길상암에는 모두 36과의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다. 길상암 뒤에 우람하게 치솟은 묘길상봉에 2과, 그리고..

해인사

해인사 창건의 참뜻은 해인(海印)이라는 낱말에 응집되어 있다. 해인이라는 말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인삼매는 일심법계의 세계를 가르키는 말이며 부처님 정각의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곧 있는 그대로의 세계, 진실된 지혜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객관적인 사상의 세계이니 바로 영원한 진리의 세계이다. 해인삼매는 또한 오염됨이 없는 청정무구한 우리의 본디 마음을 나타내는 말이며, 우리의 마음이 명경지수의 경지에 이르러 맑고 투명해서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그대로 비치는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모습을, 한없이 깊고 넓으며 아무런 걸림 없는 바다에 비유되어 거친 파도, 곧 우리들 마음의 번뇌망상이 비로소 멈출 때 우주의 갖가지 참된 모습이 그대로 물속에 비치는 경지를 해인삼매라 하였..

주암정과 경채정

문경 주암정 능소화필때가 가장 운치가 있어 작년 7월초에 칮았다가 갓피기 시작한 모습에... 올핸 조금 늦게 찾았더니 ... ㅎㅎ 올핸 또 너무 늦어 모두 져버렸다 에구 이렇게 복이 없어서야.... 더구나 올핸 문까지 잠겨져 정자에 올라보지도 못하고 주위 경관만 관람한다 그나마 올핸 연꽃이라도 활짝 피어 조금 위로가 된다 주암정은 기암절벽을 뒤로하고 배모양의 큰 바위위에 정자를 지었는데 정자 앉은 위치가 배의 선실위치라 자세히 보면 멋진 작은 배가 연밭에서 노니는 듯한 멋진 자태를 뽐낸다 위.... 주암정 아래......경채정 두정자는 금천강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벽정 경채정(경채란 "형제간 우애가 깊어 집안이 번성한다"는 뜻이다) 금천강가에 다소곳 앉아 있는 경채정에 앉아 금천강을 굽어 ..

서출지와무량사

천년고도 경주 통일전 옆엔 글자가 나왔다는 서출지가 있다 작은 연못에 연이 꽉 찼을땐 무척이나 아름다웠는데,,, 하필 올해 재설작업을 하여 찾는 이들에 작은 실망을 준다 신라 소지왕10년에 이 연못에서 글이 나왔다 하여 서출지라 한다고 한다 작은 연못이지만 이웃 무량사란 사찰과 함께 잘 어루러져 통일전 옆에 자리 하고 있다 백일홍과 이요당과 함께 묘하게 어울리는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