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대구&경상북도 259

박목월 시인 생가

경주가 낳은 시인 박목월 박목월 생가를 둘러보며 그분의 시를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 보았습니다 가정(家庭)/박목월 지상(地上)에는 아홉 켤레의 신발 아니 현관에는 아니 들깐에는 아니 어느 시인(詩人)의 가정(家庭)에는 알 전등(電燈)이 켜질 무렵을 문수(文數)가 다른 아홉 켤레의 신발을. 내 신발은 십구문반(十九文半). 눈과 얼음의 길을 걸어, 그들 옆에 벗으면 육문삼(六文三)의 코가 납짝한 귀염둥아 귀염둥아 우리 막내둥아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얼음과 눈으로 벽을 짜올린 여기는 지상(地上) 연민한 삶의 길이어. 내 신발은 십구문반(十九文半). 아랫목에 모인 아홉 마리의 강아지야 강아지 같은 것들아. 굴욕과 굶주림과 추운 길을 걸어 내가 왔다. 아버지가 왔다. 아니 십구문반(十九文半)의 신발이 왔다. ..

경주 상서장

경주는 수십번을 가도 그냥 지나쳐 간 이곳 상서장 ! 드디어 올라 보았다. 경주는 어디를 가나 역사이다 가까이 있는 우리는 복이고 행운이다 상서장은 신라 말의 문신이자 대문장가인 고운 최치원(崔致遠, 857~?)이 시무십조(時務十條, 최치원이 진성여왕에게 건의한 정책, 그 내용은 전해오지 않음.)를 쓴 곳이다. 최치원은 그가 12세 되던 해인 경문왕 8년(868)에 중국 당나라에 유학하여, 18세에 과거에 급제하였다. 헌강왕 11년(885)에는 귀국하여 어지러운 국정을 바로잡고자 애썼다. 특히 진성여왕에게 시무십조를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후에는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 지리산 등 명산을 찾아 자연과 벗 삼아 지내다가 해인사(海印寺)에서 여생을 마쳤다. 고려 현종 때 문창후(文昌後)에 추봉(追封, 죽은 뒤에..

경주 옥룡암

경주 남산의 옥룡암 경주의 명소들을 수십차례 들려도 그냥 지나친 이곳. 지인 경주 결혼식 참석하며 들린곳입니다 이 옥룡암은 가을 단풍의 명소인데 아직은 단풍이 내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주위의 풍광과 입구의 멋진 소나무에 그냥 반해 버렸답니다 탑골 마애 불상군을 둘러보는데 노부부께서 인증삿을 하시는데 몇컷 해 드렸습니다 "와 이렇게 잘 찍었어주셔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에 예 건강 잘 지켜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기원하며 우리도 저렇게 오래 행복하자고 아내에게 눈으로 말 하였답니다 가을, 경주남산에 ‘가을소리를 듣는 집(秋聲閣)’이 있습니다. 신라 왕경 남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남산(南山)입니다. 남산은 궁터 월성에서 보면 도당산, 금오산, 고위산(수리산)을 주봉으로 남북 8km, 동서 4km,..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아직은 단풍이 이르다 알면서도 가는길에 들렸다 단풍이 절정이면 많이 복잡하겠지 미리 다녀온 은행나무 숲길....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은 경북 경주시 서면에 자리 잡고 있다. 묘목 판매를 목적으로 심은 수많은 은행나무가 숲을 이루게 됐다. 열 맞춰 빽빽하게 나무를 심은 덕에 자작나무처럼 위로만 쭉 뻗은 늘씬한 은행나무가 이국적인 정취를 뽐낸다. 사진작가들이 매해 이곳을 찾고, 웨딩 촬영 성지로도 불린다. 마을 주민들이 먹거리 장터, 특산물 장터를 운영해 즐길 거리를 더하고 있다

죽장사

선산 수다사에 들려 참배를 하고 뒤 산림욕장을 아내와 거닐고 인근에 죽장사로 향한다. 구미 죽장사에 들어서자 마자 푸른 잔디밭과 5층 석탑이 고즈넉하다. 마음이 어지러울때 인적이 드문 이곳에서 가을 하늘 아래 두손 모으로 탑을 돌다보면 어느덧 어지러운 마음이 가라앉고 마음속 빌고 있는 모든것들이 이루어 지리라 생각한다 경내에는 우리나라 5층 석탑 중에 가장 높은 탑이라 기록되어 있는 5층 석탑의 높이는 10m나 된다 죽장사 오층석탑 국보 제13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일대 경작지에서 많은 옛 기와 편과 장대석이 출토되고 있다고 하는걸 보면 오래전에는 큰 사찰임을 생각케 한다

수다사

일요일 아내의 권유로 방문한 곳 선산 수다사입니다 수다사는 경북 구미시 무을면 연약산에 있는 통일신라의 승려 진감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며 명부전은 1979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1981년에 보수했으며 특히 명부전 내에 봉안되어 있는 지옥도는 희귀한 벽화로서 상태가 거의 완전히 귀중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나미아미타불 - 여섯 글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육자명호, 또는 줄여서 명호라고 불린다. 일종의 진언으로서, 이 여섯 글자는 원행이 구족하므로 이를 부르고 생각하면 왕생을 얻는다고 한다. 나무는 산스크리트 'Namas'(Namo)의 음역으로서, 나모[南謨]·납막·낭모라고도 하며, 의역하여 귀명·귀경·귀의·경례·구아·도아라고도 한다. 돌아가 의지한다는 뜻으로서, 중생이 부처에게 진심으로 귀의하여 공..

용담정

경주의 숨은 명소 용담정 함께 공부 해 봅시다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崔濟愚)의 탄생지로, 무극대도를 한울님으로부터 받아 포덕을 시작한 천도교의 발상지이며, 대구에서 처형당한 교조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경주시에서 서쪽으로 약 12㎞에 가정리가 있고 그 앞산이 바로 구미산(龜尾山)이며, 그 산 계곡에 용담정이 있다. 용담정은 도학으로 이름 높았던 최제우의 아버지 최옥(崔○)이 나이 60이 넘도록 자식이 없어 구미산 계곡에서 시를 읊조리며 소일하던 곳이다. 최옥은 나이 63세 되던 해 한씨를 세번째 부인으로 맞아 1824년 10월 28일 최제우를 낳았다. 태어나던 날 구미산이 사흘 동안 크게 진동하였다고 한다. 용담에서 난 최제우는 장년이 되어 제세안민(濟世安民)의 도(道)를 찾고자 10여 년간 전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