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부산&경상남도 190

만년교와 연지못

창녕 영산에 봄이면 봄 꽃 찾아 드는 상춘객이 붐비고 진사님들 작품하나 만들려고 몰려 드는 곳이다 작년 4월 말에 와서 풍경을 즐기고 왔었는데 오늘 능수 벗꽃을 제대로 만났다 누군들 이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지 않으리요 창녕 영산 만년교는 마을 실개천 위에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돌다리로, 실개천이 남산에서 흘러내린다 하여 ‘남천교(南川橋)’라고도 불린다. 개천 양쪽의 자연 암반을 바닥돌로 삼고 그 위에 잘 다듬어진 화강암 석재를 층층이 쌓아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이루고 있다. 그 위로는 둥글둥글한 자연석을 쌓아 올리고 맨 위에 얇게 흙을 깔아 다리 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노면은 곡선을 그리며 양 끝을 길게 늘이고 있어 다리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해준다. 조선 정조..

안적사

오랜만에 부처님을 만나러 간다 오늘은 부산 기장에 있는 안적사란 유서 깊은 절에왔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탑이 있고 용궁사,장안사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천년 고찰이고 기장 3대 사찰중의 하나라고 한다. 산 8부 능선에 위치하여 오르는 길이 다소 좋지 못하지만 나름 운치있고 매력있는 절인데 무엇보다 조용하여 좋다 기장 앵림산에 자리한 안적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인데,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수도의 길을 찾아 명산을 다니던 시절, 이곳에 도착하자 꾀꼬리들이 날아와 앞을 가로막고 노니는 것을 보고 절을 세웠다는 창건설화가 전해진다. 임진왜란에 불에 타고 한국 전쟁을 거치며 소실된 아픈 역사를 가진 안적사는 오랜 역사에 비해 남아있는 유물과 흔적들은 많지 않다.

오영수 문학관

기장 안적사에 부처님을 뵙고 기장 일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언양 오영수 문학관 관람을 한다 오영수작가는 소설가. 호는 월주(月洲). 경상남도 울주 출생. 1949년 단편 소설 ‘남이와 엿장수’(‘고무신’으로 제목을 바꿈)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입선, 이 작품을 “신천지(新天地)”에 발표하고, 이듬해 단편 ‘머루’가 다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화산댁이’(1952), ‘윤이와 소’(1952), ‘갯마을’(1953), ‘박학도(朴學道)’(1955), ‘후조(候鳥)’(1958), ‘메아리’(1959), ‘은냇골 이야기’(1961), ‘어린 상록수’(1975) 등이 있다. 150여 편의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모두가 단편 소설이라는 점이 그의 문학적 성격의 일단..

언양읍성과 성지

경주, 울산, 밀양, 양산의 교통 중심지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언양읍성은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 행정적인 기능을 하는 성을 일컫는다. 사적으로 지정된 언양읍성은 조선시대 언양현의 읍성으로 전체 둘레는 약 1,726m에 이르며, 각 성문에는 성문을 둥글게 감싸는 성벽인 옹벽이 설치되어 있다. 조선시대 경주읍성, 남원읍성 등과 함께 보기 드문 평지의 방형 읍성으로 남아있으며,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유적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언양읍성의 남문인 영화루는 동문인 망월루, 서문인 애일루, 북문인 계건문, 남문인 진남루 중에 가장 먼저 복원되어 1800년대 진남루에서 영화루로 이름이 바뀌었다. 영화루는 성벽 위에 지어진 아름다운 누각으로,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일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은..

무심사

오늘 아침 9시 30분 출발하여 10시 30분쯤 약 한시간이 걸려 무심사 절 아래 작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경내로 오르니 경내 주차장도 꽤 넓다. 벌써 여러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천천히 경내를 돌아 대웅전 법당으로 들어가 부처님을 만난다. 무심사는 창녕 이방면 송곡리 낙동강변에 위치하며 달성 구지와 고령 우곡,합천 덕곡과 창녕 이방 4개군과 접경을 이루고 낙동강이 굽어치는 절경위에 2007년 무심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국도에서 자전거 종주길을 접하고 자전거 라이더들에겐 무료 숙식을 해 주는곳으로 2012년 행안부 추천 명품 자전거길 20선에 선정되었으며 얼마전 한국기행 대구의 낙동강편에 소개되었고 그 이전에는 TV문학관 바라암의 촬영지 이기도 한 곳이라 한다 아름다운 사찰 무심사에서 속세의 ..

동축사

울산 동구 동축사 몇달전 동축사 가던중 교통 체증으로 돌아간 기억이 있는 이곳 동축사 울산 남목의 마골산 정상부근에 신라 진흥왕때 건립된 동축사에 올랐다 마골산 동축사(麻骨山 東竺寺)는 울산광역시 동구 동부동 607변지에 소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다. 동축사는 울산지역의 고찰로서 신라의 불국토사상이 반영된 성지이다. 신라 진흥왕과 인도(西竺) 아육왕의 정신적 만남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아육왕이 배에 실어 보낸 석가삼존불의 모형을 봉안하기 위해 세운 사찰이라는 연기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동축’이라는 이름에서도 이곳이 범상치 않은 불국토임을 짐작할 수 있다. 즉 불국토의 고향인 인도가 서쪽의 나라이기에 서축(西竺)이라 하였듯이 이와 대비되는..

통도사의 산내 암자

양산 통도사의 산내암자가 17개라 한다 그중 오늘 넷 암자의 모습을 담아 왔다 올때 마다 느끼는것이지만 통도사의 산내 암자들역시 멋진 소나무에 푹 빠져 버린다 통도사의 산내 암자 자장암 자장암(慈藏庵)은 통도사 17곳 암자 중 가장 특별한 지위를 갖는 암자다. 현문스님(전 통도사 주지)의 말씀에 의하면 자장암은 통도사의 모태(母胎)다.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가 중국으로 유학가기 전 머물며 수도하던 곳이다. 금개구리(金蛙)도 자장율사와 관련이 있다. 자장율사가 움막을 짓고 공부할 때다. 계곡에서 공양미를 씻는데 개구리 한 쌍이 늘 물을 흐려 귀찮게 했다. 개구리를 죽일 수 없어 저 멀리 갖다 놓으면 어느새 또 찾아와 자장스님은 예사 개구리가 아님을 알고 특별하게 대했다. 입가에 금테를 두른 것을 보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