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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조용한 밤, 흔들리는 배위에서 둥그스름한 수면과 별들을 바라본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이럴 때 우리는 세계와 우리의 존재가 대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깊은 사념에 잠기게 된다. “ 시바이처 박사의 글이다. 이렇게 조용하게 우주와 나, 세상과 모든 사물에 대해서 통찰하는 조용한 시간이 있다. 그런 반면, 자연이, 자연스레, 비와 바람과 눈, 그리고 파도와 태풍으로 모든 것을 삼킬 듯이 달려들면 자연 앞에서 자연의 한 부분인 인간은 속수무책 하늘과 땅만을 주시할 수 있을 뿐인 시간이 있다. 자연 앞에서 우리가 겸허해져야 하는 이유이다. 인간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백 살을 넘기지 못한다. 그러나 자연은 보라. 우주가 생성되고서부터 무수한 변..

추석 회원 메세지

존경하는 새경산 새마을금고 회원여러분 ! 풍요로움이 가득한 추석이 찾아 왔습니다 문을 열고 밖을 나서면 높고푸른 하늘과 누렇게 옷을 갈아입는 산과 들이 가을 속으로 빠져드는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그 가을 속으로 들어가서 행복한 사랑을 가슴가득 채우시고 함께해서 더 풍요로운 추석 가족들과 함께 웃음 가득한 추석 되시기를 새경산 새마을금고가 기원드립니다 이사장 허명 배상 존경하는 새경산 새마을금고 회원님 ! 태풍이 지나간 들에도 햇살은 비치고 우리들 가슴 깊은 곳에서 샘솟는 샘물 같은 사랑이 새 경산 새마을금고 안으로 모여 아름다운 꽃이 되고 향기가 되어 모두의 가슴속에 스며 행복이라는 꽃을 피웁니다 이번 추석은 태풍이 할키고 지나갔지만 우리의 힘찬 의지로 다시 일어나 흔들리지 ..

가을 타는..

**가을 타는 ** 마음이 서두른다 공연한 설레 임만 가득한 날 하늘을 보니 높게 더 높게 파랗다 하얀 구름이 흘러가고 코스모스가 꽃잎을 틔우고 웃어준다 옷깃을 파고 드는 바람결에 마음이 공연히 설레 인다 혼자 살랑대는 바람결에 옷깃을 날리고 걸어 가고 싶다 공연히 혼자된 듯 외로움도 간간히 밀려와 있다 나뭇잎 이 붉게 물들어 거미줄에 매달려 있고 내 그리움도 낙엽을 닮아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 어디에 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두리 번 거려 봐도 홀로 인 것은 가을을 타는 것이다 노을진 산의 능선위로 한 마리 새가 날아간다 강물은 출렁이고 노을 빛은 물결에 젖어 흐른다 가을을 타는 그대는 지금 어느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가 가을이 깊어 가면 그대는 어느 곳에 감추어둔 사랑을 꺼내어 힘껏..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는 사람들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는 사람들 돈(富)을 축적(蓄積)하고 권력(權力)이 막강(莫强)해 지고 명예(名譽)까지 높아지면 그 사람에게 쉽지 않는 게 세 가지가 있다고 말 합니다. 첫째가 겸손(謙遜)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둘째는 이웃을 배려(配慮)하는 마음과 남에게 베풀며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셋째는 절제(節制)하며 검소(儉素)한 생활 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2018년에 작고(作故)하신 LG그룹의 구본무(具本茂) 회장을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회장께서는 우리 사회에서 "가진 자(者)"중에서 그야말로 보기 드문 거목(巨木)이셨습니다. 스스로 연명(延命)치료를 거절하셨고 자연의 법칙에 순응(順應)하시고 이세상을 떠나신 분이십니다. 그는 대기업의 총수였지만 약속 장소에 갈 때도..

진실만 이야기 하며 살아도 모자랄 세상

재미 삼아 상대의 마음을 떠 보는 것을 나는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장난 삼아 재미 삼아 시작했다가 서로 불신하고 감정을 건드려 수습 못하는 사례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믿음은 상대의 마음을 믿으면 끝까지 믿으면 되고 그렇지 못하는 관계라면 관계를 끊으면 되지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그 사랑을 확인하려고 어설프게 하다가 정말 서로 불신하게 되고 만다 얼마 전 어느 누가 쓴 수필에 아침밥을 먹으며 방송인 이상용이 사회를 보는 어느 방송에서 노부부 인터뷰를 보는데 사회자가 할부지에 "다음 세상에서 태어나면 지금 할머니하고 또 결혼하겠느냐"라고 물으니 "그래도 정이 든 지금 할머니가 좋지"라고 한다 이에 바로 그럼 할매는 어때?라고 물으니 할머니 역시 변 화가 두려운지 "미운 정 고운 정 다든 지금 영감하고 살..

산은 산대로

산은 산대로 꿈이있고 강은 강대로 사랑을 간직한다 아들은 만사형통하여 산 처럼 강 처럼 가득한것을품고 하나씩 또 하나씩 베풀며 살 것이다 아들을만나 세상시름 잊은지 오래고 날마다 설레임과 즐거운마음 짘동함은 듬직하고 든든한 아들의 배려덕이다 이밤이 가면 또 새날이와도 언제나 산 같은 아들 강 같은아들을 생각하는 아부지는 노울처럼 아름답게 빛나다가 그리운 이름하나 간직하고 살것이다 가득한 네이름 늘 다듬으며 오늘밤도 꿈길로 간다 사랑하는 아들허명아 좋은꿈 가득..푹자고 내일도 힘차거라 언제나 사랑한다 굿나잇.. 아들...

가을 시작을..

**가을 시작을 ** 한결 하늘이 높아졌다 바람은 산들 산들 불어오고 하얀구름 이 두둥실 떠다닌다 여름이 간다 올해 여름은 유독 별났다 무더위 가뭄 그리고 장마.. 운동을하는 길옆은 길 따리 갈대 밭이 가득하다 시청에서 일년에 두어번 깍아내는 것 같지만 갈대는 자르고 나면 어느 사이에 키를 키운다 오늘 처형 생일이라 음식점 을 예약하고 만나 같이 점심을 먹었다 여러가지 음식이 나오는 식단이였는 데 하나하나 입맛이 닿아 맛있게 먹었다 처형은 나와 갑장이고 손윗 동서는 나보다 다섯살이 많은 83세다 어제 무심히 테레비 챠넬을 돌리다 멈춘 곳엔 이애란 이란 가수가 나와 100세 인생 이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한때 유행을 가르고 바람처럼 사라진 노래였지만 나이든 사람들이 들으면 헛웃음이 나오는 노랫가사가 인상..

빈배

외로움 이야 강물과 나누면 된다 그리움 은 채울 수 없는 고통이다 하늘은 높아 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고 바람은 저만치 서 스치며 지나간다 빈 배가 그리움에 지친 시간 잊혀진 날을 기억한다 헤 일수 없이 다가와 웃어주던 그리운 사람은 영영 잊어버린 슬픈 그림자 고요한 시간은 참을 수 없는 고통 사랑하는 이여 이 먼 그리움 남겨두고 어이 외면한채 돌아오지 않는가 빈 배는 지나간 시간에 그리움 담고서 고요한 침묵으로 그리움을 삭인다 **빈 손** /구흥서 두 팔을 벌려 하늘로 향해 손바닥을 펴고 온몸에 기를 흠뻑 채워 하늘을 향해 올려보아라 가슴엔 꿈 바라보이는 곳엔 사랑과 행복 이 가득하다 어쩌다 돌아본 세월은 이미 바람결에 날아가 버렸다 둘러보면 온통 바쁜 사람들 자신이 어디에 있는 지조차도 모르고 바..

무산사

합천 능가사를 돌아서 아내와 같이 주세붕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왔는데... 두가지 실망을 한다 하나는 모든 문화재관람을 못하도록 대문이 꼭꼭 잠겨 있다 두번째는 나의 잘못인데.. 몇 백년된 고목의 백일홍의 꽃이 90%는 져 버렸다는거... 안타까워~~ 함안 칠서의 무산사.. 무산서당 무산사는 조선시대의 유명한 유학자인 주세붕(1495~1544) 선생의 영정과 유품을 모신 곳이다. 선생은 중종 38년(1543)에 백운동 서원을 세워 우리나라서원의 시초를 이루었으며,이를 기리기 위하여 숙종 24년(1698)에 선생의 후손이 세웠다. 고종(1863~1907)때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폐되었다가 유림들이 다시 세웠으나 한국전쟁으로 불탔다. 현재의 무산서당은 그 후에 세운 것이다. 무산사 내에 있는 무산서당은 앞면 5..

남지 수변공원과 남지철교

남지철교, 쭉 뻗은 파란 철교는 인도교(보도교)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는 오래된 다리입니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유서깊은 다리이고 ​뒤에 보이는 노란색의 철교는 창녕군 남지읍과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를 잇고 있다. 낙동강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몇 장의 사진이 그 증거가 되고 있다. ​그 한국전쟁 당시 피폭된 남지 철교, 남지에는 현재 2개의 철교가 복구되었다. 노란 철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고, 그 옆의 파란 철교는 사람들의 통행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남지 철교 주변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이 육지에서 첫 승리를 거둔 역사의 현장이며, 한국 전쟁의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이다. 6.25의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