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능가사로 출발을 하였는데 중간에 친구와 접선하면서 마산, 고성으로 옆길로 빠지면서 이 아름다운 사찰 능가사를 외면하였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태풍이 온다는 예보로 집콕하기로 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완연한 가을 날씨다 "이 좋은 날씨 어제 못가 본 능가사나 가 봅시다"라고 아내가 말한다 그럽시다 갑시다 9시 30분 경산을 출발 경산 ic 올리기 전 주유소가 기름값이 제일 싼 주유소여서 차에 밥을 잔뜩 먹인다 밥이 아직은 조금 남아 있는데도 밥값이 92,000원어치나 들어간다 나의 애마가 배가 큰 모양이다 요즘 자꾸만 세월의 빠름... 노후의 삶에 대하여 떠오른다 혼자 사색에 잠길 때면 내가 살아온 길.. 큰 굴곡 없이 살아온 나의 길, 그리고 암흑 같은 고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