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퍼온 글 234

불편한 진실

불편한 진실 / 윤 광 식 아 오월은 사랑 사랑 온 천지 사랑을 품고 가는 날들을 무색하게 근본 없이 덮고 가는 말 진실을 묻어둔 불편한 말장난 무작정 자기 말이 옳다고 편갈라진 우리들 현실 세워야 할 말 금기시하는 습성 솔직하고 진실되게 옮겨야 하는 문학인조차 눈치를 보며 위선을 떤다 약자를 구렁 속으로 처박는 아파트 전세 사기꾼 놀이터에서 아파트값 올랐다고 좋아라 옮겨 다니던 모습들을 그려보면 20여 년 전 김대중 정부 초기 이름 석자 만 있으면 카드를 발급하여 외상은 소도 잡아먹는 호시절 얼씨구 정권 말기 카드 한도를 줄이며 상가 임대차 5년으로 연장하면서 임차인 대 혼란을 겪어 쫓겨 나는 절규 미필적 고의 국민은 없고 세수만 보이는 아파트값 천정부지로 올려놓는 실패한 임대차 보호법을 또 써먹는 짓..

절망 속에서 피는 꽃

절망 속에서 피는 꽃/윤 광 식 하얀 눈 속에 피어나는 동백처럼 붉게 피어나는 사랑한다는 목소리 어둠 속에서도 밝게 비추는 당신과 나의 사랑 믿음으로 의지하는 소망 절망의 늪 속에서도 부활하는 사랑 은혜와 축복에 기적 내 너를 선택하였노라 오늘도 어둠 속에서 생명의 말씀 내 너를 사랑한다는 온몸이 전율하는 따뜻한 음성 지금도 잔잔하게 들려옵니다

멋진바보

멋진 바보 다른 사람을 높이고 나를 낮추면 손해 보는 것 같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남 뒤에 서면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앙보하고 희생하면 잃기만 하고 얻는 게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바보라 부릅니다. 정말 그럴까요 ? 짧게 볼 때는 바보 같지만 길게 보면 이런 사람이야말로 삶의 고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사람이 남에게 인정받고 좋은 사람이라 불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 빛나는 "멋진 바보"가 되십시오. 멋진 바보를 만난 적이 있습니까? 양보하고 희생하는 그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하나만 아는 사람

하나만 아는 사람 은혜를 베푸는 일은 얼마만큼 긴 안목을 가졌는지 시험할 좋은 길이다. 발밑에 시선을 둔 자는 타인에게 너그럽지 못하다. 하나만 아는 사람도 더불어 나아갈 길과 방향을 모른다. 그로 인해 손안의 것만 움켜잡으려 한다. 인생을 멀리 보면 매사에 관대해질 수 있다. - 천위안의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중에서 - *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면, 무지하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나만 알고 남을 모르면, 스스로 자기 손안에 갇힌 이기적 외톨이가 됩니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결코 관대한 사람이 되기 어렵습니다. 긴 안목은 나의 시선을 자신으로부터 타인에게도 옮기는 것입니다. 친절과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인생 90을 참 잘 살았다

인생 90을 참 잘 살았다 그러고 보니 인생 90을 참 잘 살았다. 이제 남은 며칠, 몇 달, 몇 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까 궁리하면서 독백한다. 열심히 살아야지! 하늘나라를 궁금해하면서... - 봉두완의 《앵커맨의 삶과 꿈》 중에서 - * 인생 90을 흠 없이 살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물며 스스로 '참 잘 살았다'라고 말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평생 칼날 위를 걷는 듯한 삶을 명예롭게 돌아보는 한 방송언론인의 글에서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됩니다. "잘 살고 계시지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곡지(曲枝)가 있어야 심지(心志)도 굳어진다

곡지(曲枝)가 있어야 심지(心志)도 굳어진다 나무는 여러 가지다. 나뭇가지는 여러 가지로 뻗는다. 여러 가지는 한 나무줄기에서 뻗어 나온다. 여러 가지인 것 같지만 뿌리를 찾아가면 다 마찬가지다.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만나지만 다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를 뻗다 보면 고지에도 오르고 경지에도 이른다. 가지가지 해봐야 '고지(高地)'에 갈 수 있다. 가지가 자라면서 굽은 가지, 즉 곡지(曲枝)도 생긴다. 곡지가 있어야 심지(心志)도 굳어진다. - 유영만의 《삶을 질문하라》 중에서 - * 본질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답이 보이지 않을 때는 문제의 뿌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문제로 삼은 것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숲은 다양한 형태의 나무와 온갖 가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

사랑한다 말도 못 하고

사랑한다 말도 못 하고 / 윤 광 식 짧고 짧은 우리들의 만남 필연일까 운명일까 가슴을 열고 활짝 웃는 너에게 다가가지 않을 수 없었던 몇 날 몇 밤을 보내고 훌훌히 불어오는 바람에 허물어진 사랑 한 잎 한 잎 떠나보낸 잎새 떠나지 못하고 물 위에서 뱅뱅 도는 그리움 꽃 비는 소리 없이 앞을 가로막는다 돌아설 수 없는 발길 우두커니 서서 너의 뒷모습에서 흘러나오는 야릇한 살냄새 가슴을 뜯으며 올려다보지만 허전한 그리움만 남아 휙 돌아서서 오는 길 되돌아보아도 아련한 하얀 그림자 심술궂은 나비 한 마리 살랑살랑 짓궂게 춤을 춥니다 사랑한다 말도 못 했는데...

난치병을 앓고 있다

난치병을 앓고 있다/윤 광 식 영영 뼛속 깊은 고질병을 앓는 우리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 대대손손 이어오는 병 핍박과 설음 전쟁에 피를 흘리다 겨우 사는가 했는데 시궁창으로 쓸어가는 국회의 만행 떼거리로 길거리를 더럽히는 꼴 문을 뜯고 겁탈을 해도 문을 뜯은 것만 죄가 된다는 세상 축구 경기 아웃이나 오프사이드 꼴을 인정하는 어이없는 개차반 판결 한술 더 해 대통령 임명권을 제한한다 머슴이 주인을 욕보이는 놈들 국회 독재 난동 도를 넘어도 무심한 국민은 세월만 가란다 불치의 전교조 사상 교육으로 귀신놀이 여행 가다 죽은 자를 이용하는 목소리 큰 자가 득세하며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도 못하고 불체포 특권을 방패막이하는 꼴 한국은 독재 아닌 독트린 정치가 필요하다 어정쩡한 어부지리 개나 고동이나 정치쇄..

☔봄비내리는목요일☔

그대에게 쓰는 편지 굿모닝 행복한 아침 그대여 봄비가 내립니다 다시 봄이 오고 ​​​​​​​우리의 사랑이 눈부신 것은 내 안에 그대가 가득 하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발걸음 그대의 목소리 온 마음에 풍기는 기분 좋은 향기 이렇듯 비가 내리는 날이면 향긋한 차를 마시며 마주 보는 애틋한 시선으로 손끝에 전해지는 체온만으로 사랑함을 느꼈던 것을 기억하며 우리가 지내왔던 날 중에서 가장 행복했고 가장 소중했던 봄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머금어지고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떨려 오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음을... 봄비가 내립니다 그대를 빗발치듯 사랑하지 않은적이 없습니다 "봄비 내리는 날! 당신이 더욱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봄비 몇가닥 골라 그대에게 축복의 편지를 띄웁니다. 봄비에 젖은 새싹이 활짝 피어나듯 당신의 봄날도 활..

과유불급 보너스

과유불급 보너스/윤 광 식 청명한 봄날 하루하루 보너스로 새 생명 연장한 덤인 생 분명 축복으로 주셨습니다 제일 큰 선물을 받고 도 사랑과 평안의 행운을 잊은 체 고삐 풀린 망아지 좀 더 안 아프고 살겠다고 설쳐대는 꼬락서니가 봄 알레르기로 10여 일째 이비인후과를 뻔질나게 다니며 허리 다리 어깨가 아프다고 안마 바우처 하루 받고 엎친 데 겹쳐가는 과유불급 인과응보 사지 육신 몸살로 옴짝달싹 못하는 자업자득 이 좋은 봄날 구들장 신세 바람을 낚는다 좋다는 것도 정도껏 벼슬도 출신에 걸맞게 해야지 이기도 못하는 것을 품으려다가 개고생 제 푼수를 알고 적절하게 조율 못하는 인생 고맙고 감사할 줄 모르는 얼빠진 사람 북한산 자락 히고 붉은 진달래 노란 개나리 입을 벌름 걸이며 용용 죽겠지 약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