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퍼온 글 234

나이들어 해서 안될것들

? 50대 남자가 해서는 안될 것들♡ 1. 돈돈돈 하지마라. 돈은 지키려 할수록 당신을 더 추하게 만든다. 2. 모임에 연연해서 중독되지 마라. 자녀의 사회진출이나 혼인을 앞두고 인맥관리에 몰두하지말고 평소에 잘하고 살아라. 3. 몸이 말을 걸어올 때 진지하게 귀 귀울여라. 나이들어 건강만큼 중요한게 없다. 4. 이혼하지마라 . 구관이 명관이고, 50대의 이혼은 그동안 쌓아둔 모든 것을 잃게한다. 5. 자식에게 올인하지 마라. 올인하는 순간 당신은 버려진다. 내 자식은 아닐거라 생각하지말고 아내와 노후를 대비하라. 6. 아내를 더욱 배려하고 사랑하라. 아내는 당신의 영원한 친구이며 동반자다. 7. 오빠소리에 속지마라. 아빠소리에 흔들려야하는 나이다. 8. 세상이 정해준 목표에 연연해 하지마라. 세상이 정..

꽃피는 시절에 꽃을 꺾으며,

꽃피는 시절에 꽃을 꺾으며.. 길 가다 꽃을 보면 꺾고 싶고, 길 가다 과일나무를 보면 또 따먹고 싶습니다. 그래서 꺾거나 따 먹으면 같이 가던 사람들이 질겁을 하며 놀래기도 하는데,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데 “아무도 꺾어주지 않으면 얼마나 서운해 하겠는가“ “맛있는 과일이 농익었는데 아무도 따 먹지 않으면 얼마나 서운해 하겠는가” 하고 나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옆에 있는 사람들의 곱지 않은 눈살에 이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어쩌면 그리 지켜야할 금기禁忌들이 많은지, 하지만 나만 그런 게 아닙니다. 옛 시인도 나처럼 꽃 한 가지 꺾고서 시 한편을 남겼습니다. “꽃가지 꺾어 술잔을 헤었더니 꽃가지는 남았는데 사람은 이미 취했네. 그대여 꽃송이 많은 가지 그냥 남..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 나태주의 시집《사랑만이 남는다》에 실린 시〈내가 너를〉전문 - * 좋아한다는 것을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요? 말로? 선물로? 아침저녁 키스로? 그런 것 없이도, 서로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존재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곁에 있거나 없거나 오랫동안, 아니 평생 좋아할 수 있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고도원 아침편지

세상 꽃도 향기를 잃었다

세상 꽃도 향기를 잃었다 윤 광 식 거리 거리 골목 마당 들과 산에 피는 아름다운 꽃 돌담을 받쳐 가며 피는 라일락도 솔솔 부는 바람에도 향기를 잃었다 골목 시장 구멍가게 재래시장 인심까지 백화점 불빛에 말라죽고 거리마다 인조 냄새에 코를 찌른다 세상을 이끌어 간다는 정치판 일 년 삼백육십오일 피 터지는 편가르는 똥개 싸움 피비린내 구린 내만 난다 아름다운 문학동네 진실의 정서 보다 치장에 덧칠하는 표현 의식에 빠져 세상을 비껴가며 향기를 잃었다 각 사람의 향기도 구석구석 썩는 오물 냄새 자연의 풀 나무도 제 냄새를 잃고 죽지 못해 억지 분바르고 살아간다 언제쯤이나 나름 나름의 향기 제 모습대로 살아 가질까나 깊은 오지의 숲 보랏빛 칡꽃은 은은한 그 냄새 풍겨 줄까 옛날이 그립다

1년 365일이 생일

1년 365일이 생일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고, 갑자기 떠오른 질문 '언제가 생일인가?' 모든 날이 생일과 같아 1년 365일이 생일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삶 그런 새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 날. - 박영신의 《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 중에서 - * 아침에 눈을 뜬다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살아있다는 뜻이고 생명이 나에게 다가와 다시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매일매일 다시 태어난 삶,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 스스로에게 보내는 가장 좋은 생일 축하 선물입니다

지는것...

어느날 아내가 남편한테 물었다. '여보 내 잘못한걸 알면서 왜 자꾸 나한테 져줍니까?' 그러자 남편이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은 내 사람이요. 내가 당신과 싸워 이겨서 뭐하겠소? 내가 당신과 싸워 이기면 당신을 잃는것이고 당신을 잃으면 진것과 마찬가지요' 그렇다. 남자들은 사장님과 싸워서 이기면 한차례 직장을 잃고 고객과 싸워서 이기면 한차례 돈 벌 기회를 잃겠지만 아내와 싸워서 이기면 사람을 잃고 자식을 외롭게 한다. 아내들은 당신이 출장 갔을때 선물을 요구한다. 그것은 당신의 그리움을 요구하는것이고 아내들은 생일날이면 선물을 요구한다 그것은 당신의 마음을 요구하는것이고 아내들은 날마다 포옹을 요구한다 그것은 당신의 따스함을 요구하는것이고 아내가 당신과 싸우려는건 당신의 包容(포용)을 요구하는것이다. ..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류시화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 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

황혼 빛 그립다

황혼 빛 그립다/윤 광 식 죽기 살기 일편단심 부딪치고 깨지고 거품 하얗게 토하며 갈 때까지 가보자 풍랑의 세월 가다 지치면 쉬어도 보고 한 대잠 냉탕 온탕 가릴 틈 있었는지 사명 쫓아 살다 보니 온갖 고난 씻어 가며 삼켜도 보고 내뱉는 바람 따라 죽기 살기 살아온 길 그리움의 추억 길 오늘은 어머니의 품속 너울 바다 출렁이며 춤을 춘다 어이 세상 고닯다 했나 코비가 춤을 추어도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 녹아 바다를 이루듯 내 머물 곳 황혼 빛 그립다

생명은 기계에 있지 않다

생명은 기계에 있지 않다 의학은 따뜻하지 않다. 온도계는 체온이 없다. 항생제에도, 산소포화도의 모니터에도 체온은 없다. 생명은 거기에, 생명을 다루는 그 기계들에 있지 않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 앞에서 약전만을 쳐다보며 갸우뚱하는 나와 숨을 헐떡이는 환자를 옆에 두고 모니터만 쳐다보던 전공의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의사다. - 양창모의《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중에서 - * 의사는 수많은 기계에 의존합니다. 청진기도 쓰고, 온도계도 사용하고, 혈압기도 이용합니다. 하지만 기계는 늘 한계가 있습니다.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리지 못합니다. 의사의 시선이 모니터나 기계에만 머물면 그것은 이미 의술이 아닙니다. 온도계는 체온이 없어도 의사는 체온이 있어야 합니다. 따뜻한 손길로, 따뜻한 시선으로, 기계를 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