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웃픈 현실...

빈손 허명 2023. 7. 11. 22:40

얘들이 다 떠나간 집은 공허롭다

서울 깍정이는 멀어 자주 오지 못하고

지역에 사는 놈은 며느리가 나라의 몸이라 자주 오지 못한다

우리는 지금 아직은 청춘이라 각자 또 따로 살아가는것이 훨씬 편하고 가볍다

집에 뻔질나게 들락 거리며 우리 자유를 뺏고 우리를 괴롭히는것 보다는 따로 살아가는 것이 훠얼씬 더 좋다.

언젠가 그 언젠가 우리부부가 늙어 외로움을 탈때 그때도 지금처럼 지들만 즐거우면 나는 섭섭 할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지금처럼 모른체 살아가는 것이 나는 더 행복하다.

요즘 sns에서 돌아다니는 웃지 못할 슬픈 현실을 보면

개 아프면 밤 12시라도 동물병원에 뛰어가는데
자기 엄마가 아프다고 하면 "늙으면 다 그렇다"고 하며 참고 한숨 자면 괜찬아 진단다

어떤 며느리가 가족들 여행간다고 집봐 달라해서 며칠동안 집을 봐주었는데 여행 다녀온 며느리 "시어머니 식사는 잘 하셨는지요"라는 물음이 아니고 "강아지 밥 잘 먹고 지냈냐"는 말에 시어머니가 뒷날 개 집에 들어가 웅크리고 며느리를 맞이 하였는데 며느리 어머님 왜 그러셔요 하는데 "니들이 개를 먼저 챙기는데 나도 개 하련다"라는 웃지 못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이 세월 이 사회를 어쩔건가

병인 줄 모르고 있다가 병이란 걸 알게 된 것처럼 잊은 줄 모르고 살다가 문득, 잃어버린 기억처럼

도무지 알 수 없는 이건, 병이라고 말할 수 없을까? 이런것이 큰 병이 아닐까

둘이만 사는 세상 같이 살아가는 아내와 잘살아야 된다는 생각인데 지금처럼 사는것이 맞는건지.. 

아내는 평상시 밖에 나가는것을 싫어 한다 누가 불러 내지 않으면 집에서만 생활하여 건강에 이상이 올까 걱정이다

우리 앞집 남자는 자기차는 세차를 하지 않지만 자기 부인차는 수시로 세차를 해 주는 모습에 아내를 얼마나 사랑스럽고 아끼면 수시로 아내 차를 닦아 줄까?

또 집에서는 얼마나 잘 하는걸까? 내가 나는 아내에게 해 주는게 무엇일까? 여러가지 의문 부호가 남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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