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쓸쓸하다는 것

빈손 허명 2021. 5. 19. 08:13

      쓸쓸하다는 것

                             은빛바우

 

 

누구나 이맘때면 쓸쓸하지

알수 없는 불안과

알수없는 시간의 무게가 점점더 무거워지지

공연히 노을을 바라보다가 긴 한숨을 내려 쉬기도 하고

갈로숫길을 걷다가 문득

아름답고 싱싱하다 감탄을 하다가

먼데 그리움이 아릿하게 밀려와 잠시 눈을감고

행복한 상상을 하기도 하지

이맘때가 되면 돌아보는 것 모두다 새롭고

지나간 시간은 간절하게 아쉬워

아무리 발버등 쳐도 잡혀지지 않는 다는 것을

예전엔 몰랐었지

다가갈수 없는 시간의 먼 거리조차 안타까움

바라만 보며 혼자 웃어야 하는 이런 초조함

그것은 누구도 몰라 지금 이시간을 지니지 않은 사람은

그냥 쓸쓸한 게 아니고

모두가 다 쓸쓸하게 다가와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그래서 이렇게 몸부린 치는 듯 간절한

몸짖으로 부르는 것을 그대는 모를 거야

아마도 더 많은 시간을 죽이고 나서야

아 그때 사랑이라 말하던 이의 간절함은

이런 쓸쓸 함 때문이 였구나..하고

돌아 볼것이지만 그때는 이미

그곳엔 아무런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은 거라는 것

그가 남긴 글몇줄과 쓸쓸히 웃던 사진 몇장만 남았을뿐

지금...지금 은 아주 중요한 것

그 쓸쓸함 에 대하여 답을해줄 가장 빠른 시간이야

지금 이라는 게....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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