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운의 숫자라는 7월의 첫날이다
어제 인터넷 쇼핑에서 본 남평 문씨 세거지의 황토흙담.. 그위로 피어나는 슬픈 소화..능소화 꽃
그리고 정원의 백련과 홍련...
어제 할배할매 기일 제사를 모시고 늦게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 늦게 일어나 아점으로 10시에 제사 나물로 밥을 비벼 먹고 아내와 남평문씨 세거지로 출발을 하였다
집에서 약 40분거리... 과거 이곳 벽화마을에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때 이곳을 왜 보지 못하였을까
주차장이 두세곳이 되는듯하고 가장 가까운 주차장입구에 문익점 동상과 목화밭이 조성되어 있고 한켠에 큰 붓과 목화씨의 형상이 세워져 있다
문익점선생의 기지로 우리나라에 목화가 재배되고 우리 선조들이 한겨울을 따뜻하게 지낼수 있었는 것 모두가 문익점 선생의 공이리라
잘 꾸며진 거리를 걸으며 아름드리 소나무길 그리고 짧지만 도랑따라 걷는길이 아름답다
옛 궁녀 소화의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는 왕을 기다리는 소화궁녀의 간절한 슬픈 마음을 보는 듯 담 너머 길게 늘어져 피는 능소화 꽃이 통체로 떨어져 꽃길을 만들고 그 꽃길 마저 애처럽다
아내와 나는 그렇게 황토 돌담길을 돌아 백련 가득한 연못주위를 돌며 아내의 모습을 예쁘게 담으며 아름다운 한폭의 산수화를 만나고 돌아 나왔다
남평문씨 세거지는 원래 절이 있었던 명당 터를 남평문씨 일족이 세거를 위하여 정전법에 따라 구획을 정리하여 터전과 도로를 반듯하게 열었고 집을 지었던 곳이다.
지금은 세거지에 아홉 채의 집과 정자 두 채가 있으며 주거지의 도로에 면한 부분에는 나지막한 담을 쌓았다.
수봉정사는 이곳의 대표적인 건물로 새거터 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도 하고, 일족의 모임도 열던 큰 건물이며 정원의 꾸밈이 아름답다.
광거당은 자제들의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학 장소이며, 인수문고는 1만여권의 도서와 문중의 보물을 보존하던 건물이다. 처음에는 소규모이던 인수문고는 서고를 후에 크게 지었고, 그 이웃에 도서의 열람을 위한 건물도 배설하였다.고 하는데 집 내부에는 관람을 허용하지 않아 아쉽다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으면 정부 문화재 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텐데 그러면 관람객에 개방해야 되는것 아닌가??
계곡 위 용문사란 안내표지판을 보고 위로 올라갔다
그리 크지 않는 절인데 조용한 경치 좋은 비슬산 기슭에 자리한 용문사는 용이 승천하기 위해 하늘과 땅의 기운을 이어주기 위해 세워진 사찰로 용의 관문이란 뜻의 용문이라 지었다고 한다
이곳 용문사 부처님을 아내와 함께 만나고 작은 소망을 기도 하고 법당을 나와 비슬산 계곡의 데크 에 앉아 있는데 더위가 장난 아니다 선풍기 바람이 간절하다
집에와 책을 읽으려 책상에 앉았는데 잠이.. 쏱아져 내려 아무리 치켜 떠려 해도 눈까풀은 천근 만근이다
침대에 몸을 누인다
꿀잠을 자고 일어나니 몸이 가쁜한듯 역시 우리 몸은 쉴때 쉬어야 하는가 보다
어느새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가고 사방에 어둠이 몰려온다
내일 또 내일의 해가 뜨겠지
내일은 보다 좋은 소식이... 주위의 모든일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비슬산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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