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어제의 일과

빈손 허명 2023. 5. 29. 18:40

** 어제의 일과  **

 

매년 5월 말 이면  종합소득세 때문에 많이 바뻣다

요즘처럼 신용카드가 있지도 않고 분납이 가능하지도 않았는데 5월 30 일은 딸의 생일이라 생일 잔치를 해준 적이 별로 없다

연휴 딸 네  아들 네가 다 모였다

전날 뭔 일인지 잠을 설쳐 새벽 4시 에 잠깐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 대청소를 한다는 아내의 성화에 같이 좀 움직 거렸다

애들이 온다는 시간에 중국 요리 집에 예약을 해 놓고 시험 기간 이라는 큰 손녀만 오지 않아 9명이 모였다

요리를 시켜 먹고 돌아와 떠드는 소리에 잠깐 의자에 누워 눈을 붙였다

손녀 딸과 외 손주 에게 착한 어린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장 장 만드는 것도 문구를 잘  정리해야 함에 인쇄소에서 그럴듯하게 만들어 표지 까지도 준비하고 상금으로 일 금 오 만원 씩을 넣었다

큰 외손녀  과목마다 100점 모범 어린이 상,  외 손주  건강하고 태권도 축구 열심히 하여 착한 어린이 상, 막내 손녀 부회장이라 착한 리더 상,  

아내는 번거롭다 말하지만 할아버지는 손주들 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려는 노력이다

아주 많은 세월이 흘렀을 때 할아버지가 수여한 표창장을 기억해 내고 그것을 제 자식들에게 내리 격려로 전통이 된다면 좋을 듯 해 서다

케익 을 사다 놓고 축가를 부르고 나누어 먹는 한 조각 케익 의 맛은 화목한 행복의 맛이다

사람 사는 게 별별 행복이 있겠지만 이 나이에 돌아보면 뭐니 뭐니 해도 손주들 얼굴 보며 웃음을 웃어주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외손녀와 막내 손녀 와 같이 마트 에도 가고 제법 큰 외 손주 녀석과 우산을쓰고운동길을 걸으며 손주 녀석이 그래도 든든함을 새삼 느꼈다

나는 친 손주가 없고 손녀 뿐 이라 외 손주 녀석이 쑥쑥 자라나는 게 보인다

제 할머니 키를 따를 것 같음에 매번 올때 마다 키를 잰다

덩치도 제 아비를 닮아 듬직해 짐이 바라보는 할아버지를 감탄하게 만든다

어제 밤 잠을 설쳤지만 꾹꾹 참고 아들 먼저 올려 보내고 딸과 저녁은 김밥을 시켜 먹고 돌려 보냈다

아내도 고단 하였는 지 소파에서 잠이들고 나는 샤워 후 기도를 끝내고 이내 잠을 자러 들어갔다

 

예전 엄마는 나중에 평생  잘 잠을 왜 이리 많이 자는 냐 며 나무라셨다. 공부를 할때는 왜 이리 졸리던지...그러나 지금은 잠을 설치고 새운 탓이다

잠을 조금만 잘못 자도 금세 표시가  나는 게 늙음 탓 이리라

종합소득세 내는 것은 아들이 준비하니 잘되겠지만 요즘은 융자 받은 은행의 이자가 이율이 높아 조금은 어렵다

직장에서 월급을 타는 사람들은 별로 모르겠지만 요즘 경기가 말이 아니다.

나라 경제가 억망 인 것은 전 정부의 무능 탓 이기도 하다 문재인 인 가 하는 자는 원전을 폐쇠 하여 수십 조의 국민 부담을 늘리고 나라 경제를 나락으로 떨쳐내는 게 앞장섰다. 대통령 하나 잘못 뽑은 것이 이토록 힘든 세월을 만들줄 이야.. 이재명 송영길 김남국  조국.. 민주라는 허울 을쓴 악마들이 사라져야 이 나라가 바로 설 것 같다

애들 다 돌려보내고 잠이  들 때 이 나라를 위한 기도 문 을 외웠다 .

내 작은 기도가 작은 불빛처럼 힘을 보태어 나라가 제자리로 돌아가길 바란다.

테레비 에서 "목포행 완행열차" 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잠이 들었다

한잠 자고 일어나 마지막 약을 먹으러 거실로 나왔다

아내가 그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있었다

물 한 모금 먹고 "잡시다.." 하고 꿈길 로 들어갔다

사람 팔자 시간 문제라는 옛 말이 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노력하지 않고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를 돌아본다. 나는 어찌 살았는가? 몇 가지 후회되는 게 있다 "그것을 하지 않았다면.." 그러나 지나간 시간의 일이라 흔적도 없다

그래도 지금 이만큼 사는 것은 나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팔자

그것이 각각의 사는 척도가 된다.

나는 지나치게 관대했다. 모든 비용을 나 혼자 다 해결 하려는 자만 그게 문제이기도 했다

돈을 잘 벌때 내핍 하는 것도 배워야 했다. 그러나 지금도 나는 내 나이에 이 만큼이라도 행복을 누리고 산다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내 동창들  친구들의 삶을 들ㅇ여다보면 나는 그래도 자랑할만한 빌딩도 하나 있고 자식들 말썽 없이 잘 자람은 축복이다

제 주머니 돈 꺼내지 않고 생색내려는 사람들의 세상 인심처럼 그렇게 살아오지 않음 은 그래도 자부심 이였다.

지금ㅣ은 쓸 일도 별로 없고 우리 늙은 두 내외가 먹고사는 것 그것도 별 것아니다 조금은 아끼고 아내랑 웃으며 같은 방에서 마주하고 잠을 잘수 있음은 축복이다

남들이 하지 못한 것들을 많이 이루는 것..신기루 같은 허상이다.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보듬고 진실하게 안으며 사는 게 진짜 아버지다 

어제의 일  온 가족이 모이는 것도 얼마나 더 할수 있을지 모른다.  나는 오늘을 늘 감사 하게 생각하며 늘 즐거우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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