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마음은 바다

빈손 허명 2023. 5. 27. 09:06

 

 

**   마음은 바다 ** 
 
마음은 바다 로 가고
가슴은 바다를 본다
물결쳐 밀려오는 파도의 작은 포말
하나하나 갖은 사연을 담고 
하얗게 부서지듯 
수없이 많은 것들이 쌓여있어도
바람결에 지워버리고
다시 그리운 밀어 들로 가득하다
바다는 그리움
깊고 깊은 내면에 가득한 것들을
잔잔히 삭이다가
어느바람부는날 부딧쳐서 부서지는 
이 간절한 것들처럼
담고싶은 바다여
마음은 언제나 바다로간다
별이 빛나는 밤에도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날에도
수평선 그 멀리멀리 달려가는
이 진한 간절함 

 

**아...바람이 분다..** 
 
아  바람이 분다
봄이 오려나 보다
긴 겨울의 깊이 얼어붙은 동토 에
드디어 봄이 오나 보다
바닷가엔 정 다운 미소가 흐르고
남한 강 가 버들 강아지가 뽀얀 미소를 보낸다
길고 긴 시간 몸을 웅크렸다
두터운 옷은 이제 벗어 버리자
두 팔을 벌려 봄이 가득한 하늘을 안아보자
남은 시간이 얼마 인지는 모르지만
더 깊은 이해와 배려로 부르는 이름
아부지..아부지.. 더 많이 부르고
아들 아 아들 아..더 많이 불러가며 
남은 시간 더 많이 사랑하자
바람이 분다
나무 끝 꽃 봉 오리 가 잠을 깨고 피어난다
하얀 눈 사이로 피어오르는 꽃도 있고
찰랑 거리는 강 물결 위에 물새가 날아간다
살아있는 동안 더 많은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잊혀지지 않을 긴 긴 이야기를 써가자
바람이 분다
봄이 오고 있다
희망과 설레임 의 봄
봄이 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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