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18번 이였다
지금은 이 노래를 부르기 어렵다
워낙 어려운 노래이고 ..그 시절엔 참 맛갈 나게 불렀다
"봄 날에는 꽃 안개...아름다운 꿈속에서 처음 그대를 만났네...."
감미로운 가사는 정말 아름다운 시어였기에 이 노래가 좋았다
맨 나중 소절 이 문제이다
"사랑 이여 안녕히..." 이별을 이야기하는 듯함에 영원한 사랑이 아니라 이별을 기다리는 듯한 가사가 그들의 이별을 예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동경 가요제 에서 상을 받은 노래이기도 하지만 패티김 의 노래 중에 이별 등과 함께 대표곡 인지라 지금은 아무 가수나 불러도 그 만큼의 성량이부족한것을 느낀다
사랑은 시작 할 때 영원할 것을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이 세월은 그러한 사랑을 가만 이 두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저런 사연으로 사랑은 점점 빛을 바래가고 또 다른 그 무엇이 파고들어 영원 할 것 같던 사랑도 점점 빛 을 잃어간다
영원한 사랑은 없을가?
영원한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일 것이다. 오늘 신문에 어느 고약한 아들이 엄마가 청소를 하란 다고 어머니를 폭행하고 응급실로 실려갔지만 어머니는 스스로 다친 것 이라 변명을 했다는 기사이다. 상처가 너무 심해 아들을 심문한 결과 아들에게서 자백을 받았다니 이런 사랑은 얼마나 허무한 사랑일까
남여 간에 사랑이나 형제 간에 사랑이나 남자 간에 사랑이 우정으로 변해가면 우리는 그 사랑 이 그 나름대로의 색갈 로 반짝이길 바란다
어머니의 사랑도 아버지의 사랑도 모두다 헌신을 앞에둔다
아무리 자식이 효도를 한다 해도 어머니나 아버지의 사랑에 십분 의 일도 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아들이 전화를 걸어왔다
매일 4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전화를 거는 아들의 전화를 기다림은 일상이 되었다
나도 어머니의 아들 이였고 아버지의 어린 아들 이였다
어머니는 다정함으로 감쌓 안고 아버지는 엄숙함으로 나를 안아주었다
언제나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울타리가 되어주었고 온몸으로 감싸 안았던 부모님은 이제 없다
내가 아버지가 되어 바라본 자식의 사랑은 무한의 사랑 일수 밖에 없다
무엇인가 를 주고 싶음...손에 갖은 것을 모두다 주어도 더 주지 못해 안타까운 아버지의 사랑이니 어머니의 사랑은 얼마나 간절했을까?
나도 잠자기 전 샤워를 하고 부처님 전에 앉아 두손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내 손주들 그리고 아들 딸들 건강과 행복하기를 간절하게 기원함이 매일 이어진다
사랑은 영원함이 제일 좋다.
사랑..그 이름의 깊은 의미를 어쩔수 없이 바라 만 보아야 하는 현실은 인간 세상의 희로애락 의 많은 생각들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