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을 잃은 슬픈 달
오늘 너의 반 쪽은
어디에
내 가는 길
환히 비추는 데
그 반쪽이면 충분해
한 걸음 두 걸음
내가
그 반쪽이 되어줄께
** 반 달** / 구흥서
반 만 가득했던 달빛도 언제나 그리운 것
욕심 없는 삶의 지혜 를 알려준다
비우면 채우고
채우면 비우는 이 아름다운 지혜
사람의 일도 달에게 배운다
은근히 뜨겁지 않게 스며들고
가슴을 휘저으며 솟구치는 그리움
달빛 가득한 세상은 언제나
가슴을 스며드는 진한 그 무엇
달아달아 밝은 반달 아
나머지는 너에게 맏긴다
변하지 않는 빛으로 온통 가득한 사랑을
속속들이 스미게 하는 위대한 기운
반달이 기다리는 채우고 싶은 것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