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바람같은 인간관계

빈손 허명 2021. 5. 30. 08:26

                바람같은 인간관계

                                                  구흥서

 

 

봄은 어느덧 지나갔다. 새들도 이젠 먹이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나무마다 열매를 매달고 있으니 난개만 펼치고 날아가 앉으면 열매가 보이니 얼마나좋을까?

인간관계도 이렇듯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신뢰할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가 생각을해보았다. 특히 인간관계에서의 법칙을 정하라한다면 나는 우선 믿음..신의를 이야기 할것이다.

태어나서 은빛 노을이 될때가지 시간 속에 수많은 사람이 내 곁을 지나가고 나와 인간관계를 맺고 풀고 또는 잊혀지며 지나갔다.

아내와 산책길을 걸으며 문득 지난시절 내가 가난했던 그 시절이 생각이나 나는 아내와 조금은 길게 이야기를 나누었다고등학교때보다는 대학생활때 와 군대에 있을때 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었다

 

문득 만날수도 없고 어디에 사는 지도 모를 지나간 시간 속에 그 인간관계를 유지했던 사람이 생각이난것이다

산책로 앞을 걸어가는 처녀한사람의 옷차림을 보고서 였다.넝마를 걸친 것같은 옷차림이 그 이야기를 생각하게된 것이다. 멀정한 옷을 갈갈히 찢어 입고다니는 것을 보며 찢어진 것을 돈주고 사서 입는 의류 문화에대해 이해할수없는 내 후진성을 발견했다

재대말년에 고참 처럼보이려 외출복을 일부러 락스를 탄 물에 빨아 헤지기전 처럼 만들어 색이 바랜 옷을 입었었다.그때는 그게 유행이였는 데 지금은 그보다도 더한 갈갈이찢어입는 다는게 조금은 다르다.

같이 근무하던 이성* 라는 친구가 문득 보고싶었다. 그는 지근 아마 미국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가고 있을 것이다.결혼을하곤 미국으로 들어갔기에 딱한번 편지를 내게 보냈었다.나 역시 그시절엔 사는무게가 버거워 그에게 답장을 보냈는 지조차도 가물거린다.그의 집은 부우해서 가난한 시골출신인나는 토요일이면 그이 집에가서 그의 식탁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그들이 주로 해먹던 냉면(그의 부모님은 이북출신으로 )을 자주먹었다.그들은 그져 한그릇더 였지만 나의 기억속엔 정말로 고마운 분들이였다.그리고 최시* 이란 친구도 이준* 이란 친구도 신세를 많이 진 친구였고 그의 부모님들에게도 폐를 많이 끼쳤기에 문득 지난날들을 추억하게될대면 생각이 나는 사람들이다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일이다.서로의 삶의 방식이 비슷해야 하며 소득수준이 같은 수준이 되어야 하고 사상이 또한 같은 부류여야 유지가 될수있다고 본다. 나는 흘러온 지난시간을 모두다 바람같다고 이야기한다. 바람타고 사라진 옛이야기 들 이기 때문이다. 우정역시 변함이 없어야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의 우정은 이 사회의 삶의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사는 것은 참으로 우리의 목숨을 이어가는 것 이기에 맨앞에 와 있는 내가족의 의식주 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것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빛갈을 달리한다. 고등학교 졸업때 나눠주고 받은 싸인지를 기억하지만 언제 어느 시간이지 나면 어디세 마나자 라는 글귀가 많았지만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같이 모든 우정역시 삶의 모습과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제 노을빛 가득머금은 이시간 새로온 인간관계 를 시작하는사람이 있다. 목적이 어찌 되었건 관계를 설정한 역시 어떤 의미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하나의 핑계일뿐 새로운 인간과의 소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이 새록새록 지나간 시절의 청춘의 빛갈을 닮아간다는 것이다. 먹고사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해서 인지는 몰라도 마지막 관계를 유지함이 지난시절의 간곡한 관계보다 더 돈독해 진다는 것..그것은 마음을 비우고 삶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기에 이루어 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찾은 것 같은 그 심장의 고동이 지나가는 시간을 멈추어 준듯 하여 매일매일 그시간이 어찌되는 가를 안타까히 붙잡고 있다. 문명은 인간에게 참으로 많은 것들을 선물해 주었다. 나의 마음이 그를 향해갈때 그가 내게 보내는 마음을 내가 받아볼때..그런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볼수 있슴은 환희 이다.안부가 그리운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되돌릴수는 없지만 잠시 시간을 멈추고 순간의 행복과 즐거움을 채우는 것이다. 지나간 시간속에 인연은 모두다 잊혀진 것..빈손 바닥 처럼 존재하지 않지만 지금 이시간의 인연.. 인간 관계는 보이지 않게 손아귀 에 잡혀진 관계라는 묵직한 것이다. 비움과 버려야할 이시간에 뭔 인간관계의 복원이냐 말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서로를 위함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행복함이 샘솟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신세를 진 친구들에게 미안함이 있지만 그것은누구나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이다. 지나간 것은 빛을 바래어 기억에서 조차 사라진 것이고 지금 다가온 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잡고 있어야 할 사랑이라는 시간의 끈이다

어떤 사람은 지나간 시간속에 자신의 일들을 "머리검은 짐승은...." 이란 말로 보상받고 싶어하지만 그역시 흐르는 시간을 멈추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제대로 책임지지 못하고 남에게 전가하려는 의도인지도 모른다. 우정도 의리없이 배반을 할수도 있고 배은망덕 하게 사건이나 일은 빼앗아 갈 수도 있지만 그역시 운명이라는 물결에 빼앗긴 튜부같은 거라 생각한다.

나는 어느 누구를 모함 하거나 배반 하지 않고 살아왔다. 착하게 살려는 것과 나를 위함을 맨앞에 두고 살아온 것은 조금은 차원이 다르다

맨앞에 와있는 것..제일 중요하게 지금 해야할 것이 지금 해야할 일이다. 그런 지금 나는 노을빛 가득한 시간에 눈부신 인간관계 를 만나게될줄이야 예상치도 못했다. 눈이 부셔서 바라 보기만 해도 좋은 ..매일매일 지치지도 않게 자신을 보여주고 모든것을 털어 놓으며 인간관계 를 펼치는 사람은 아마 내가 어느날 문득 바람이 되어도 그 바람속 에 잊을수 없다 말을 전하며 떠날것이다.

아내는 이제야 조금씩 나에대한 관심을 접어주며 살려한다.사랑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꼭 발생하는 것이다. 나는 자유분망 하여 나돌기를 좋아 했다. 아내는 내성적으로 나를 지탱하기 버겁다 며 매번 나의 외향적인 성격을 탓하며 지냈다. 이젠 너그럽게 나의 기질을 이해하려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풀어주려는 듯하다."죽어야 없어지는 버릇.." 인간은 참으로 오묘한 동몰이다. 나는 이번 새로운 인간관계를 위한 즐거운 시간으로 잠들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런 시간 역시 지금 이시간 의 샘솟는 나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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