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앉으나 서나

빈손 허명 2021. 5. 14. 14:51

        **앉으나 서나**
                              구흥서



아주 많이 긍금하면 사랑이다
바람이 불어도
비가오거나 햇살이 눈부셔도
망연히 눈동자가 헤매이면
그건 사랑하는 거다
마음을 전한다는 핑게로
전화기를 열고 닫고
안절부절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 같다면
그건 사랑에 빠진 것이다
먼 하늘 구름을 바라보며
흘러가는 구름이 부럽다면
사랑에 취해 가누지 못하는 몸
앉으나 서나 오로지 하나로 이어진 갈증
사랑하면 생기는 사랑의 길이다
마음을 진정시키려 두손을 모으고
참선하듯 다독인다 해도
공연히 눈물이 나면 그것은
아마도 ..아마도..사랑에 취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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