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매일매일

빈손 허명 2021. 5. 6. 06:48

        매일매일
                          은빛바우

매일 이렇게 바라볼수만 있다면

파란하늘 가득한 오월 처럼 행복하리

눈부신 녹음 속에 작은 새처럼 

 

매일 이렇게 웃을수 있다면

활짝 피어난 꽃처럼 눈부시리

두 손을 잡고 따스한 온기가 통하듯

 

매일 이렇게 감사할수 있다면

저녘노을 빛 가득한 뜰에서 마주보며

오래토록 눈동자속에 그대를 담아두리

 

그러다 어느날 그 높고높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있어 문득 한점구름이 되어 바람을타고

스며들때면 켜켜히 쌓아놓은 기억들을 한올한올 풀어내어

가는 길위에 펼쳐놓고 간절한 눈물 한방울 떨구어놓고 하염없는 순간

잠시 멈추다가 제일큰 소리로 통곡한번하고나서

삶은 한조각 구름이더라  하며 공연한 눈부심 햇살만 탓해보고

쌓이고 쌓아놓은 아름답던 기억들을 모닥불위에 한올한올 풀어 태우며

불꽃속에 던져놓고 같이 승화할수 없슴을 탄식하리

 

매일 이렇게 바라보며 행복할수 있다면

매일 웃으며 매일 사랑한다 말하며 

매일매일 행복하리 그대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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