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우친구가 사위를 보는 날이다 대구 범어 로타리 호텔에서 예식이라 아내를 대동하고 갔지만 예식장에는 나 혼자 들어가 혼주를 보고 하객으로 온 친구들 잠깐 만나고 돌아서 나왔다 아내가 가창댐으로 드라이브 가자는 언질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천대로를 통과하여 가창댐으로 접어드니 녹음이 우거진 숲 동굴같은 길이 이어진다 천천히 숲길을 즐기며 점심을 전하나 먹고 국수 한그릇 하자고 하며 청도 재를 넘어 왔다 과거에도 와본적이 있는 용천사에 들렸다 입구에는 할머니들이 몇명 보따리를 풀어 놓고 갖가지 나물과 농산물을 팔고 있다 멀리서 보는데도 아내는 쪼르르 달려가며 죽순 사가자고 한다 주위경관을 감상하며 멋진 소나무 숲을 바라보며 언제나 변함없는 늘 푸른 소나무에 매료되었다 아내가 죽순을 두봉지에 만오천원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