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든든한 조카가 있지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친구지
조카도 벌써 30대 중반이라
세상을 다 알고 있다고
겁없이 살아가는 놈이지
한식 양식 중식 모두 잘 하는 세프지만
짜장 만드는 걸 더 자신있어 하지
성격이 너무 콸콸하여
사회 불의와 타협이 안 되는게 흠이여
이제 더 큰 세상으로 날아가는
조카야
조카가 가는 그 곳
그 곳은 지금 대한민국보다는
합리적이고
보편 타당하고
네가 노력 한 만큼
성취감을 느낄거라 믿는다
똘망똘망한 네 사고로 더 큰 것을 보고 느끼고 얻어서 돌아 오길...
내가 생각하는 너는
너의 이상을 실현하기에 이 사회가 맞지 않다는 걸 안다
그렇더라도 이젠
좀 맞지 않더라도 둥글 둥글
맞출 줄도 알아라
그리고 살아보면 별거 없는 그게 그것임도 알아라
언제 일지 모르지만
돌아올땐 大人이 되어 만나자
인득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