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호주 가는 조카

빈손 허명 2023. 3. 9. 20:45

언제나 든든한 조카가 있지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친구지

조카도 벌써 30대 중반이라 

세상을 다 알고 있다고

겁없이 살아가는 놈이지

한식 양식 중식 모두 잘 하는 세프지만 

짜장 만드는 걸 더 자신있어 하지

성격이 너무 콸콸하여 

사회 불의와 타협이 안 되는게 흠이여

이제 더 큰 세상으로 날아가는 

조카야

조카가 가는 그 곳

그 곳은 지금 대한민국보다는 

합리적이고

보편 타당하고

네가 노력 한 만큼 

성취감을 느낄거라 믿는다

똘망똘망한 네 사고로 더 큰 것을 보고 느끼고 얻어서 돌아 오길...

내가 생각하는 너는 

너의 이상을 실현하기에 이 사회가 맞지 않다는 걸 안다

그렇더라도 이젠

좀 맞지 않더라도 둥글 둥글

맞출 줄도 알아라

그리고 살아보면 별거 없는 그게 그것임도 알아라

언제 일지 모르지만 

돌아올땐 大人이 되어 만나자

인득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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