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오늘 우수 외1편

빈손 허명 2023. 2. 19. 21:47

** 오늘 우수 ** 
 
그리움이 가슴으로 파고 들었을 때 처럼
하늘은 온통 젖은 듯 가득한 미세먼지 였고
나무는 얼었던 가지를 흔들어 
막혔던 것들을 녹여 뚫었다
이미 푸릇한 빌갈로 햇살을 기다리고
흔들어 대는 바람을 맞는다
세월 이래야 멈추지 않는 것
내 삶속에 심장이 뛰고 온몸으로 흐르는 피처럼
삶은 언제나 가슴 한가운데서 시작하는 것
그중에 사랑도 미움도 설레임도
막막한 순간의 처절한  눈물도
다 흘러가고 지나가는 강물 같은 것
아부지 이름으로 가슴을 열고 기다린다
전생의 인연이 늦게 야 다가온 이름으로
새로운 길을 열고 달려 갈때는
먼곳에서 들려오는 듯한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
그것이 어떤 노래이건 문제가 없어
도도히 흐르는 강물 아래엔
많은 것들이 같이 흐르기도 하고
멈추며 닳아 사라지기도 하듯
그래도 도도히 큰 바다에 이르러 서야
돌이켜보면 모두다 그리움 일 것이니
봄을 불러 오는 비가 내리 듯
그 봄 날 을 기다리며 사는 즐거움과 행복 역시
작은 샘물 이 솟 구치는 것 같음이라
하늘을 향해 다짐하노니
언제나  이곳에서 봄을 기다리고 있는 새싻 처럼
작은 빗줄기에도 행복해 하리 니
오늘 봄비 내리는 날 이름 지어진 
너를 바라봄으로도 벅찬 즐거움이다
하늘을 품은 듯
바다를 품은 듯
무엇을 더 원하고 바랄수 있을까
입꼬리 올리고 거울을 본다
나는 행복하다  되 뇌이며 
 

**계산기..를 치우고** 
 
바라보이는 것 그 자체로 믿고
말하는 것 자체를 또 믿고
귀로 들리는 것을 다 믿고
계산기를 치워버리고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바라보고 마음을 채우면 되는 것
마음을 다독이며
생각을 정리하며
지금 가려지지 않은 것을 
다 보여준 채로 기쁨을 채우고
만져진 그대로 행복을 채우는것
계산기를 치우는 것이 근본적인 것
아부지가 되고
아들이 되고
천상의 인연을 다독이며
살아감은 얼마나 행복한가
있는 그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가식으로 가려진다면 그것은 불행의 씨앗
아들아 나는 너를 사랑함이 지금 최고의 행복
살아있음에 바라보이고
건강해야 웃을수 있는 것
건강이 맨앞에 와 있어야 하고
믿음이 그 옆에 있어야 하고
너를 사랑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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