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벌써 봄 타나??

빈손 허명 2023. 2. 15. 11:51

아직 봄은 저 멀리서 손짓하는데

나는 먼저 지름길로 온 봄을 만나나?
아침 무기력증에 빠졌다
아침 운동이나 가려 어제 일찍 잠자리 들면서 생각을 하였는데

5시반 일어나 그 어떤  환영을 쫒다가 아침시간이 다 가버렸다

출근후에도 무기력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없이 한곳을 바라보다가

모자란 듯 실없이 웃는 나를 보며

다시 실소를 보낸다
창 너머 나의 인연들이 스크린 화면처럼 미소지으며 지나가고

봄 타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여기 저기 영혼을 떠나 보낸다
살다보면 살다보면 언제나 같은 행복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며칠전 결혼한 친구딸은 연애를 11년 하였단다
신랑 부모님의 반대로 이것 저것 요건들을 요구하였고

마지막엔 교회 나가서 세례 받아오면 허락한다 하여

세례까지 받고 11년 만에 결혼에 이른 걸 보며

사랑은 깊은 사랑은 누구도 어찌 할수 없다는걸 보았다

11년간 그 고통의 깊이와 크기는 누구도 헤아릴수 없을것이지만

이 두 사람은 이겨 내었다

11시 4기 부녀회의를 마치고 부녀회원들은 청정 미나리를 먹으러 갔다

나는 12시 압량 기관장 회의가 있다.

점심을 하면서 한 잔 술로 봄  타는 무력증을 물리칠까?
두 잔술에 물리칠까?
아직 하루 해가 저 만치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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