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설날 오후

빈손 허명 2023. 1. 22. 14:14

모두 가고 난

텅빈 공간

적적한 마음 달랜다

아내와 같이 

마주 앉았다

허전한 빈 마음

예능프로에 의미없는 너털웃음 웃으며
영혼을 날리고

빈 곳간 서로 채워주는 우린 노을 부부

보랏빛 고운

까마중酒로 색을 입히고

빈손 맞 잡고

젊음이 살아 숨쉬는

영남대 교정의 오솔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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