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겨울 안개

빈손 허명 2023. 1. 13. 22:00

**  겨울 안개  ** 
 
마음을 둘 곳을 잃어버렸나 보다
잎을 잃은 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흐릿하게 보일 뿐
새들도 날개를 접었다
걸어가며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안개는 바람이 없어도 옷깃을 잘도 적신다
온몸으로 파고드는 습기가 걸음걸이에 달라 붙어 다리가 피곤하다
잠시 쉴 곳도 다 젖게 만든  가득한 겨울 안개
하늘이 사라졌다
붉게 노을을 만들던 그 붉은 태양도 숨고
가득한 잿빛 세상 속을 걸어간다
봄은 아직 땅을 더 녹여야 새 싻 을 보여줄 것 같다
마음은  혼자 외롭고 
가려진 세상은 저만치 외면 한 채 지나간다
알 수 없는 것은 세월의 그림자
온통 어둠으로 가득한 시간 속에서 아무리 소리쳐도 들리지 않는다
겨울 안개 여 
슬픈 노래처럼 가득 흐르는 곡조가 안개 속에 숨어 다가온다
사랑도 미움도 다 부질없다
겨울 안개 로  밀페 된  오늘 한없이 바라본 강 넘어 에
보이는 것은 잿빛 안개 뿐이다

** 이유 없는,,,** 
 
이유 없는 것은 없다
이유없는 슬픔
이유없는 답답함
이유없는 ....
그 이유를 알려하는 
이유도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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