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가버린 세월

빈손 허명 2023. 1. 5. 22:47

**  가버린 세월 ** 
 

저 하늘에 노을이 짖어간다
작은 새 날개를 펴고
노을 빛 속으로 사라진다
한 줌의 햇살은 마지막 사랑
가슴 태우며 부여 안던 애달픈 
붉게 물들인 저녁 하늘
붉게 물든 그리움 하나가
붉은 노을 빛에  젖어 있다
아득한 기억 속에 스쳐 지나간 것은
불태워 버려진 일기장
잊혀진 추억  이 여 
왜 이제서 야 이토록 그리운가
저녁 바람에 흩어진 구름 한 점
작은 별빛을 불러 놓고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무정한 세월 이 여
이토록 안타까운  지나간 세월 이 여
어머니 품속같이
다시 안기고 싶은 간절한 사랑
무정한 세월 이 여

 

 

**  산다 는 게  ** 
 
산다 는 게 
살아 가는 것이
마음은 언제나 지나온 날을 그리워 하고
지나간 날 그 아름답던 순간만이 큰 위로가 된다
세월은 점점 어둡고
아침이 밝으려면 아직도 더 기다려야 한다
사랑은 언제나 가슴에 가두고
먼지 같은 이 세월을 지나게 한다
지나온 날 은 언제나 눈물 가득 그립고
햇살은 먼지에 가려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산다 는 게 다 그럴까
나의 내일은 고요한 호수
물결조차 잠들듯 지나갈 것이다
나의 그리움 이 여
너는 뜬 구름 같은 인생
불타는 듯 이 지난 삶의 언덕 위로
저 노을 빛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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