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보길도 가는길

빈손 허명 2022. 11. 22. 21:26

아침 6시 30분 여보 일어나요
깨워달란 시간이라요
그리고 거실세 나왔는데 10분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아 마님! 하고 고함을치니 부스스 내려와 세면장으로 들어간다
오늘 지역 이사장들 부부 선진지 견학 가는 날이다
청도에서 7시30분출발 압량 지나가는 시간이 8시10분이다. 그렇게 최종 진량 읍사무소에서 8시30분 출발 보길도로 들어간다
일정을보면 경산~땅끝선착장~보길도관광~공룡알 횟집~조식후 동천항~완도타워~강진남도한식~경산으로 돌아오는 1박2일 코스이다

참석 대상이 이사장12명인데 최고령이 78 그다음 76 그다음 73그외엔 60대 초중후반이다 모든분들이 제대로 명품으로 살고 계신다
그중 이사장님중 76세 나와 띠동갑이신 채이사장님이 젊었을때나 지금이나 외모로 풍기는 모습이나 실제 모습과 옷 입으시는 것이나 멀리 아부지와 많이 닮으셨다
중학교 12년 선배님이기도 해 평소 내가 챙겨드리는 편인데 이분이 오늘 내 앞에서 "사람도 명품이 있다 명품은 절대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라고 하시는 이야기가 계속 내 머리속에 남아 맴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여기 이사장들중 한명을 돌려 이야기 한것인데 아부지가 쓴 일기내용과 겹쳐 계속 매아리친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무엇인가에 빠져 살아간다
골프에 빠진 사람들은 오로지 필드에 관련된 대화를 하며 그들끼리 라운딩 하는 즐거움을 찾고 있다.
또 스텝 밟는 사람들은 오직 그쪽 방면의 벗들과 여기 저기 밤 문화를 즐기려 다닌다.
그리고 나같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연이 좋아 다닐수도 있을테지만 대체로 사람이 좋아 다닌다.
좋아하는 사람과 새로운 곳을 보며 같은곳을 바라보고 즐거워하는 것을 즐기기 위함이다
돈이 많아 다니는것도 아니며 시간이 많아 다니는것도 아니다.

그냥 그렇게 다니고 싶어 다니는것이다
그러다가 좋은곳을 보면 보지 못하는 사람을 위하여 안내를 하고 같이 바라보고 같이 웃으면 나도 웃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남 땅끝선착장에서 노화 산양진항에 들어와 윤선도 원림 우리나라 3대 민간정원의 2번째 세연정을 돌아보고 낙조는 없어도 망끝 전망대에서 이슬비 오는 풍경을 닮고 공룡알 집으로 들어간다
일기상 조금 일찍 들어가니 육지 에서는 볼수없는 한상 차림에 모두들 감탄하며 "길은 멀지만 이사장이란 영감 만난 행운에 감사하다"고한다
이렇게 일찍 저녁을 마치고 내일 일정을 소화하기 위하여 숙소로 들어와 피로를 녹인다

내일 내일은 완도로 나가 완도 타워를 만나고 강진에서 남도한정식을 만나고 경산으로 돌아간다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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