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격이 화통한 부녀회원인 송여사가 남편과함께 예금을 하러 왔다
꽤 큰돈은 가지고 온 것이다
먹고싶은 음식을 물으니 그냥 아무곳으로 가자고 한다
"우리는 고객업소만 가는데 이베리코 고기집에 갈까요"라고 하니 좋으시단다
두부부는 금슬이 마주 좋은듯하다
부부 싸움을 한후 손여사는 성격상 말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이라 무조건 말을 붙이는데 남편이 계속 자기주장을 하면 "그래 내가 졌다 잘못했다"하고 풀어버린다고 한다
"지는것이 이기는것이다"라고 살아가는 송여사의 지혜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
이베리코 특수부위를 주문하고 고기가 익어가는데 송여사가 "안주 좋고 이사장님과 오랜만에 만났는데 소주한잔합니다"라고 한다
"예 그럽시다"
소주를 주문하고 술을 따르고 고기를 먹는데 남편분 손을 많이 떨고있다
술을 많이 해서 손 떨림이 있나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물어보지는 않았다
소주 한병으로 손여사와 마시고 나니 손여사가 취기가 약간 오르니 남편 손 떨림에서 이야기를 한다
젊었을때 장사를 할때 물건을 너무 많이 들었다 놓았다 하고 차에 실고 내리고 하는데 거의 90%이상 오른손만 사용 하여 무리가 왔다고한다. 병원에 가서 치료 받으시지요 하였더니 돈 벌때는 그런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이젠 여유가 좀 생겨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였는데 너무 오래되어 말초신경이 손상되었는데 지금 고쳐질지도 장담 못하고 머리에 칼을 대어야 하는데 좀 불편해도 그냥 살으라는 것이다
젊음이 다시 오는것도 아닌데 그 청춘을 너무 학대흘하였구나
돈 그놈의 돈이 무엇인지...
요즘은 맛나는것 맛집 위주로 부부 둘이서 다니고 있다고 "이사장님 좋은곳 소개 좀 해주세요"
"예 그러지요 좋은곳은 캡쳐 해드리께요"
살아가는데 그 연령대에 할수 있는걸 하고 살아야 한다
지역을 구하고 나라를 구하고 세계를 구하는일과
널리 인술을 펴고 과학을 연구하는 분들은 그분들의 몫이고 우리같은 민초는 인생을 즐기고 후회없이 살아야한다
삶은 각자 자기자신 자신의 몫이다
모두다 성현이 될수없고 우리같은 중생은 중생의 생활에서 후회없이 살아야겠다
물론 사회에 악이 되어서는 안되겠지..
내가 10 여년전 금고에서 나왔을때 먹고살기 막막할때 먹고살기 위하여 건강원을 차렸다
건강원 하시는분들 대부분 옛 방식 그대로 장사를 하고있어
과일종류나 약재종류의 다리는 방법이 다르게 해야된다.
과일은 저온으로 약재는 고온으로 칡은 저온숙성 방법으로 재료의 특성을 살려야 맛과 향과 영양분을 그대로 우리 몸에 옮겨와야 되기 때문이다
나는 내 성격상 건강원도 최고로 운영을 하여야 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건강원을 수소문하여 부산기장 대구칠곡까지 기술을 배우러 다녔다
그렇게 한것이 경산에서 최고의 생즙같은 칡즙을 완성하여 고객들 입맛을 맞추었으니
소문은 소문을 타고 고객들이 칡즙 만들려고 밀고 밀려오는데 11월 중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약 3개월간 칡즙을 12~16톤의 칡을 내리고 씻고 씻은 칡 쌓고 분쇄하고 솥에 안치고 찌꺼기 들어내고...이런공정을 새벽 부터 저녁 까지 노동을하면 저녁에는 녹초가 되어 집에가면 바로 잠자리에 들곤하였다.
이튼날 새멱 5시에 일어나 가게로 나와 칡즙 작업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몇년을 하고나니 밤에 자려고 하면 오른팔이 저리고 아픈 통증 때문에 잠을 잘수 없었다
그때 주위에서 하라는거 다해보고 일본 여행가는 동생에게 건강 팔찌하나 사오라고 해서 그것을 하고부터 팔이 저리고 우리하게 오는 통증도 멈추었다
먹고살기 위해서 새벽부터 중 노농을 하였었다
작년 부녀회 3기가 졸업여행을 보길도로 갔는데 그때 부녀회원 19명에 남자한명이 동행한 여행을 하였다
보길도 자연산 해산물을 한상 놓고 벌어지는 부녀회원의 줄업여행 그날 술이 조금 들어가니
화통한 송여사가 마침 내 옆자리에 앉아서
"이사장님은 왜 자기를 모르느냐 내 이름도 모르지요 아이고 섭섭하다"라며 푸념을 들은적이 있다
벌주로 술을 서너잔 연거푸 권하던 송여사
여행 내내 송여사는 내 옆에서 졸업여행 내내 나게 술 친구가 되어 주었다
지는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삶의 지혜롭게 살고 있는 성격좋고 금슬 좋은 송여사
송여사 부부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노을을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