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모두가 사랑이다

빈손 허명 2022. 7. 29. 21:02

매일 산책겸 운동하는

나의 정원

영남대 거울못

그 주변엔 예쁜 꽃 친구들이 살고 있다

그 친구들이 나를 보고

좀 노닐다 가라고

친구하자고 유혹한다

나는 그럴때마다

걸음을 멈추고 휴대폰의

랜즈를 요리 조리 갖다 대면

빅토리아는 우아한 고귀한 자태로 폼을 잡고

각종 수련은 서로 잘난체 고개를 쳐 들고

제각각 연들은 부처님 향기를 내 뿜는다

그렇게 거울 못의 꽃들과

노닐다 하늘을 보면

한점 구름이 서러운 듯

시죽한 모습으로 내려본다

사알짝 웃으며 윙크하는 나를 보고

다시 환히 웃으며 저만치 앞서 간다

모두가 사랑이다

모두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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