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늙음

빈손 허명 2022. 3. 14. 06:19

지체없이 세월만 좀먹고 살았다면
그 입을 다물라
할일없이 흰머리만 늘었다면
그 생각부터 버리라
허무맹랑한 고집만 부린다면
살아온 시간조차 버려라

늙음은 가끔은 주관을 잃고
할일없이 오지랍만 넓더라
아무리 돌아보아도 자랑할게 없는 인생
기껏해야 밥을 축내고
시간만을 잡아 먹은 지나온 세월속에
아픈 그림자만 가득하다

그래도 오지랍 떨때  행복했다
잘난척 할때 그때 역시 행복했다
퍼붓듯 사랑을 쏱을때 그때는 행복했다
인생 그 헛헛한 날개
훌러덩 벗어 던지고 날개를 접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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