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동문회 한번하자

빈손 허명 2022. 3. 6. 17:11

3대가 동문
현대시대에는 부자가 초등학교 한 동문이 흔치 않지만 과거엔 부자가 거의 초등학교 동문이다

압량초등학교
아버지와 나
그리고 형제들..
매년 4월 셋째 일요일이면 총동창 체육대회가 열린다 그땐 자주 보지 못하는 형제자매들 얼굴 보러 각기수별로 인사하러 다니면서 형님 누나 친구들 동생 친구들을 알게 되고 지역 인맥을 넓힌다

나이 45세 때 총동창체육대회 주관기수를 하며 아래위 12개 기수 해서 25개 기수가 모여 친목을 다진다

내가 45세때 우리 기수가 주관할 때였다

회장에 치과 원장인 전 ** 친구가 맡았고 인맥이 넓은 내가 사무국장을 맡았었다

선후배님을 찾아다니며 협찬금을 받은 것이 4천여 만원 행사 경비가 3천여 만원

약 1천만 원의 흑자를 내어 우리 동기들의 종자돈을 마련한 셈이다
체육대회를 주관하고 하루 즐겁게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진행을 하여 마무리해야 하며 행사 후엔 협찬 한분들을 찾아다니며 인사하는 것은 나의 몫이 된다

그렇게 동문들이 함께 뒹굴 땐 열정과 젊음이 함께 하였었다

이젠 총동창회에서도 졸업을 하여 젊음을 청춘을 불사르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 한다

참 헛헛한 마음이요 어찌할 수 없는 세월의 바람이다

초등학교라는 울타리가 지역민들의 화합의 장이 되는 것이다
나의 직장이 내가 태어난 곳이고 고향에서 결혼을 하고 자리 잡고 살아가는 까닭에 딸, 아들 둘 다 내가 다녔던 압량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졸업을 하여 할아버지 나 그리고 애들까지 3대 동문이 완성되었다
나의 반려자가 된 아내는 나의 2년 후배 압량초등학교 졸업생인데 장인어른과 처남들 처제와 모두 압량 초등의 동문...
지금은 60이 넘고 동창회 졸업을 하여 동기끼리만 우의를 다지고 즐겁게 살아가려 하지만 가끔은 가족들이 모여 앉으면 동문들끼리 건배라고 한다

우리 가족 3대에 아이들 외삼촌 이모 외할아버지까지 모두 동문...

애들아 우리 동문회 한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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