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지 않고 떠나는 것은 인생이다
두고온 세월을 들여다 본다
가슴은 한 걸음에 달려가
그 세월을 안는다
아직도 그 세월이 남아 있을리 없지만
기억속에는 언제나 생생히 살아 숨쉬는
그 세월
그 나무는 베어지지 않았을까?
떠나오면서 간절히 기도했던
수많은 인연들은
아마도
아마도
먹먹해 지는 가슴 한켠에 서만
살아있을 것이다
두고온 세월
그 모두를 품고 살다가
나 또한 떠나리라
흐르는 세월의 물결 위에 몸을 얹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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