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나인듯 반겨 주소서/구흥서

빈손 허명 2021. 10. 3. 20:50

그대

아침이면 바다 저 끝에

붉은 꽃 하나 웃으며 떠 오르는 것을 볼것이다

어제밤 내가 보낸 꽃한송이

멀고먼 바다를 건너 그대에게 다가가면

그대여

두 팔 벌려 꽃 을 안고

나를 본 듯 웃어 준다면

나 기꺼히 그대를 위해 눈부신 빛이 되리니

그대여

아침 저 바다 끝에 붉은 꽃 하나 피어 오르면

나인듯 반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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