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아들의 부부동반 여행/구흥서

빈손 허명 2021. 9. 23. 15:46

멀리 사는 아들이 하나 있지

여자를 무척 좋아하는 아들

여자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는 아들이

여행을 간다네

1박2일 도 아니고

2박3일 도 아니고

좋으면 3박4일 을 한다네

조금 이라도 젊을때 많이 다니라 말을 하면서

지난 세월에 나를 돌아 보았다네

무작정 차를 몰고 남쪽으로가서

여수밤바다 창원 마신 부산 산청을 돌고 올라왔지만

별로 아름다운 기억이 저장 되지 않은 여행

어스름 저녘 불빛이 가득한 밤

숙소를 찿으러 빙빙돌며 간판을 읽던 쓸쓸함

간절한 기억 이란게 무엇일까?

애닮은 추억하나 간직해 두면

두고두고 그리울 텐데

차마 그리운 추억하나 남기질 못했네

멀리에 사는 아들이 부부 동반 으로 여행을 간다네

아들은 여자를 좋아 한다고 했지만

그 여자가 아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네

멀리사는아들이 현명한 재치꾼

둘이 금슬 좋게 펼치는 사랑이야기

여기 까지 들려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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