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을을 좋아한다.
내가 사는 곳엔 남한강이 흐르고 그 강의 둔치를 이명박 정부에서 잘 다듬어 놓아 곳곳에 휴식을 할수 있는 벤치가 있고 넓은 푸르른 들녘 엔 지금 코로나 시대에 텐트를 가득친 야영객 들이 가득하다.
강넘어 북성산 에 해넘이를 매일 매일 바라보는 것은 행복이다. 아내와 매일 일과는 이곳 강변길 을 걷는 것이 일과로 되어 있어 매일매일 노을을 볼수있다.
노을은 매일 다른 모습으로 내 눈속에 행복한 기록을 남긴다. 나는 휴대폰 을 좀 좋은 것으로 바꾸고 매일 노을 사진을 찍는다. 아내는 "맨날 사진을찍어 무얼하느냐" 라고 말 하지만 나는 사진을 찍으며 노을빛 을 감상하는 행복을 놓치기 싫어 아내를 달랜다.
노을빛 가득한 곳 이라면 어디건 나는 머물고 싶다. 언젠가 동해 바닷가에 놀러 갔을때도 나는 노을 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와 노을이 스러질 때 까지 노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노을 은 삶의 마지막 불꽃 같은 느낌이라 마음속에 깊은 소리없는 감명을 주기에 오래전 부터 노을빛 에 반했었다
바닷가 에서 보는 노을은 색다른 느낌으로 바라볼수 있어 좋다. 내 고향 남한강 가 에서 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는 다른 느낌이다. 바다 의 넓은 품에서 사라지는 노을빛 은 더큰 감동이다. 잔잔한 수평선으로 가득 채워진 노을 은 생에 몇번 볼수 없는 장관이다. 삼척 콘도에 아이들과 여행을 갔을때도 해지는 바닷가 에서 모래톱 으로 달려오는 파도와 하얀 포말을 바라보는 재미는 역시 최고 였다. 아내는 또 "그게 뭐라고 그렇게 바라보고 있냐" 하며 나를 이끌어 편치 않은 마음으로 숙소에 돌아와서 도 창넘어 로 밀려오는 파도와 파도 소리를 가슴으로 담고 있었다
어쩌면 나는 자연의 품 안에서 오래오래 살아오지 않은 사람 처럼 자연 그대로 를 좋아한다. 단독주택 에 살때도 날마다 해지는 집 뒤란의 언덕에 올라 나뭇가지 사이로 지는 노을 을 바라보며 수백장 의 사진을 찍어 놓고 근처 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들과 대화를 하며 사진을 찍어 두 었었다. 사람이 인위적 으로 만들수 없는 자연 그대로 의 모습은 가만히 들여다 보면 각기다른 모습으로 아름다움 을 뽑내고 있어 색다른 감동 이있었다
텃밭에 오이나 가지 고추 등등의 키웠을 때도 그 꽃들의 모습에 반해 한참 씩 들여다 보고 있으면 뜨거운 땡볕에 얼굴을 그을리고 있었지만 감동이 또한 색달라 하나의 사는 즐거움 이였다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것을 사람은 따라 할수 없다 . 자연이 하는 그대로 를 바라보며 조금은 순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생각은 크고 마음에게 모든 것을 맏기려 하면 자연 그대로 를 받아 들이기 어렵다. 구름이나 바람이나 아침 저녘으로 바라볼수 있는 안개나 이슬과 같은 것은 어느 누구도 만들어 낼수 없는 위대한 자연의 몫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자연에 동화 되는 인간의 육신이 있기에 자연을 보호해야 하며 자연 으로 회귀 하는 인간의 본능은 언젠가는 회귀 하는 자신의 모습을 기억 해야한다.
우리는 하늘을 한번 바라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바삐 살고 있다. 삶은 참으로 공평치 못해 수만가지 인들이 존재 하지만 그역시 부단한 노력을 채워야 성과를 이룰수 있기에 여유를 가지고 하늘을 한번 바라보는 것조차 버겁게 되는 세월이다
나이가 들었다며 반 은퇴를 하고 돌아본 지나온 삶은 참으로 허허롭다. 지나온 시간은 아득하고 걸어갈 길은 간절한것이다. "그때 그렇게 결정하지 않았어야 했다.." 라며 후회를 한들 지나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는 시간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은 참담할 정도의 좌절이다. 그러나 자연은 이렇게 무력한 시간 아름다운 노을이 눈에 들어오게 하는 배려를 넣어주었고 언제 부터인가 매일매일 무심히 지나는 시간이 만들어 준 위대한 아름다움 에 취한 채 시간을 즐기는 여유까지 부려 보기도 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무기력 하게 살아갈수는 없다는 것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우리는 새로운 문명의 이기를 가까이 하며 살아간다. 그 역시 살아가는 재미이다. 어떤 사람과의 소통이 발전을해 서로의 호칭을 부르며 멀리 있어도 가까 히 있는 것 처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열굴을 마주 하며 목소리 를 들을수 있는 행복도 누리며 살아가는 것 역시 시간이 여유롭다는 이유이다. 매일매일 안부를 나누며 살아 있슴이 행복인 소통을 나누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 역시 행운이다.
아무나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소통 이란 것은 인간관계 의 기본 이지만 아무나 와의 소통이 허락되지 않는 이유이지만 나는 그 소통 역시 원활한 상대를 만나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소유했다. 마음이 마음을 부르고 불려온 마음이 생각을 바꾸어 사랑 이라는 감정을 쌓아가고 있다. 사랑..유치한 노랫가사 의 어설픈 단어라 하기 보다는 온 마음 으로 마지막 숨을 걷을 때까지 누리고 싶은 호사 이다. 나는 그런 사람과의 소통으로 지금 이 느린 시간의 시속 77키 로로 달린다 말하지만 그 속도를 느리게 60키로 정도를 느끼고 싶다
오늘도 노을빛 은 하늘을 가득 채웠다 사진을 찍어 오래 동안 연락이 멎은 지인들 에게 보냈더니 모두다 감동이다. 그런 감동은 잠시 하늘만 올려다 보면 가슴으로 가득 채워져 들어오는 것이다. 빽빽한 도시의 비싼 아파트 에 서는 보기 어려운 것이다. 서울의 아파트 값의 10분의 1만 있어도 여유로운 잠자리가 생기는 근교의 하늘은 수백 수천만원 을 주고도 바라볼수 없는 아름다운 장관을 매일 매일 보여 주기에 시골의 삶은 척박하지 않은 여유이다.
그는 사진 을찍어 내게 보내고 나도 그에게 사진을 찍어 서로 교감 한다. 마음이 마음을 부르고 마음이 서로의 가슴을 열고 이해의 폭을 넓혀 주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아침이면 안부 멘트로 즐겁고 저녘이면 노을빛 하늘을 나누어 멀리 살아도 하나인듯 행복한 것은 이 나이든 시간의 축복이다. 나는 자연과의 소통을 이루다가 언젠가는 자연의 품속으로 안길 것 이다 노을빛 가득한 날 파도소리 는 들리지 않겠지만 대신 바람소리 를 들으며 붉게 타는 노을 속으로 내 영혼을 날려 보내려 한다. 그게 내 마지막 소망이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나는 지금 매일매일 바라보는 노을이 있어 행복하다. 매일매일 노을사진 을 나누는 가슴 열어 준 사랑이 있어 과분한 행복을 채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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