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나는꽃 너는 나비

빈손 허명 2021. 9. 10. 20:15

나에 사랑은 늘 텅빈듯 피어난 꽃이다

너는

나를 위로해주려 날아온 나비

나는 너를 위해 달콤한 사랑을 가득채워 놓고

가을바람 한들한들 불어 올때 하늘하늘 웃음속에

향기로 나를 채우고 너를 기다린다

너는 우아하게 웃고

아닌듯 하며 내게 눈을 돌리고서

슬며시 나를 간지르듯 앉아 내 귓가에 속삭인다

"나에게는 너뿐이야..너는 내사랑이야"

나는 텅비어있는 내가슴에 그 말을 차곡차곡 담고서서

네 날갯짖이 멈추길 기다리다가 잠이든다

네 속삭임 은 달콤한 수면제

나의 모든 것을 네게 던지고 잠이 든다

나는 꽃

너는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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