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내 아내는...

빈손 허명 2021. 7. 25. 00:09

나는 나의 또래친구들보다 2년정도 늦게 결혼을 했었다

왜일까???

나의 능력이 부족했을수도 있을거고...

결혼이란 내 자신의 두려움도 있었을 걸로 생각이 난다

나의 결혼 적령기엔 우리나라 굴지의 회사 현대 정공에서 일하고 있었으니...

내가 욕심이 있었던가 아니면 지금의 아내를 만나려고 연애를 하지 않았던  듯...

 

그 당시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았지만 노동조합에서도 나의 활약이 쏠쏠하게 했었기에

중신도 심심찬게 들어와 소개팅도 하고 그룹팅도 하며 청춘이 흘러갔다.

그중 직장동료 형님의 처제를 소개해서 만났는데...

나랑 비슷한키에 성격도 화통...소개를 받고 서너번 데이트도 즐기며 만남을 가지며 서로 사랑이

싹틀즈음...  나의 그당시 상황이....  내놓것이 없는 붕알 두쪽밖에 없는 내 자신을 생각해서 내가

더 이상 사랑을 쌓지 않아서 그 사랑이 거기서 멈추었는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다행이다 라고  생각이 든다

무엇을하여도 이해해주는 나의 아내 김정욱 이런 사람 만날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

 

오늘 동내친구 부부 모임이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나간다

과거엔 애들이야기...

남자들 이야기 할땐 부인들은 조용히 듣고 순종이었는데..

오늘

오늘은 다르다

부인들의 목소리가 남다르다

우선 지금까지 남편들이 아내에 대한 호칭이 이렇단다

"어이"

"야"

"개똥아"(자식이름부르는것)

"김여사"

"어요"

"인간아"

이런 호칭 이란다....

친구 부인들의 불만이 대단하다..

이젠 같이 어른된 동급인 대우를 하라... 이런...  당연한 주장이지만 남자로선 씁쓸한 기분은 나도 남자라서 그럴까??

듣고만 있다 부인들에 내가 설득한다

과거에 그리 했었는데... 지금 남편들이 그때 그래로인가 변화가 있는가...

많이 변화가 있다 합니다  그러면 조금씩 더 변화 시켜 살면되지 지금와서 다 고치려 하느냐...

조금씩 서서히 서로 변화해  가자 하며 이야기를 하였는데..

부인들도 조금은 수긍을 합니다

우리 남편들도 이젠 변해야 됩니다

아울러 부인들도 갑자기 남편을 바꾸려 해선 안됩니다..

 

나는 결혼후 한번도 하지 않은게 있답니다

"니가"

"너거집에"

"야"

"너거집에가"

이런 막말을 한번도 한적이 없답니다

아무리 화가나고 싸우더라도 막말은 한 기억이 없어요

언제나 당신  아니면 정욱이란 이름을 불렀으니까요...

지금은 조금 발전해서 애기야, 이쁜아... 라고 불러 줍니다

살아가면서 말이 이뻐야 생활도 이쁘다는걸 알았거든요...

나보다 훨 많은 아부지뻘의 노친도 하는걸 내 이 나이에 멀 어떨까요..

아마 앞으론 더 닭살 돋는 사랑을 나눌거고 친구들에도 전도사 역활을 할겁니다

 

누군가가 그리 이야기 합디다

넌 아내를 참 잘 만났다

너 맘대로 사회생활 하는거 모두 아내 덕인줄 알아라

맞습니다

당신 말씀 맞아요

오늘 친구 부인들의 불평 불만 대단한데 나의 사랑하는 아내는 그냥 웃고만 있답니다

나의 아내 김정욱은 그런 사람입니다

묵묵히 자기 할일만 충실히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젠 우리 부부도 이순을 넘어 황혼을 즐기고 있지요

언제 어느시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사는동안 서로 사랑하며 즐기며 길을 걸어 갈겁니다

아울러

지금 나를 이렇게 인도해주는 그분께 실망드리지 않도록 내 아내를 더 사랑 할겁니다

우리도 서쪽하늘 노을이 이쁜줄 알거든요

나의 아내에게도 그 예쁜 노을같이 예쁘게 사랑해 주고 싶거든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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